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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장

아파트 안.

하현은 사직서를 꺼내 슬기에게 던지며 말했다.

“이 사직서는 받지 않겠어. 너는 여전히 천일그룹 회장 비서야.”

“그리고 오늘부터 나는 변백범에게 사람을 보내서 24시간 너를 지키라고 할 거야.”

“필요하면 나는 당도대 쪽에서 사람을 보낼 거야.”

“어쨌든 너의 안전은 내가 책임질 거야. 아무도 너에게 강요할 수 없어!”

슬기는 한숨을 쉬었다.

오늘 그녀는 다시금 하현의 강한 면을 보게 되었다.

강했을 뿐 아니라 슬기 엄마를 화나게 했고 오만 방자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가려면 얼마나 골치가 아플지 모르겠다.

하지만 슬기도 하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이때 그녀는 눈알을 굴리더니 갑자기 입구를 막아서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 갑자기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어요.”

“무슨 방법?”

하현은 눈앞이 밝아졌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할게.”

“반드시 하실 수 있어요.”

슬기는 신비롭게 웃으며 하현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저를 가지세요!”

“퍽퍽퍽______”

잠시 후 방안에서 일련의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화장실 창문이 열렸고, 하현은 창문으로 바로 뛰어 나갔다.

어렴풋이 슬기의 한숨짓는 소리가 들렸다.

하현은 땅에 떨어졌고 어이가 없다는 듯 머리를 문질렀다.

어떤 때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집에 한 명이 더 있었다.

그것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내가 감히 밖에서 그랬다가는 그녀는 분명 나에게 꽃이 왜 이렇게 붉은 지 확실하게 알려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현은 전화를 걸었고 심씨 집안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

집집마다 어려운 일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대구 심가, 이남 갑부.

이런 가문은 매우 강하다. 하지만 20년 전 심가성은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그 경쟁자는 비즈니스적으로 심씨 집안을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심씨 집안을 암살하기 위해 오래된 킬러 조직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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