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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58화

강책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말씀하신 대로 제가 석가부자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며, 불법 장기매매를 저지르고 다니던 일행들 이였기에 법의 심판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전 똑같이 했을 겁니다. 사모님께서 그 이유때문에 복수를 하신거라면 저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강책은 말을 끝내고 바로 별장을 나갔다. 문은진은 화난 마음에 탁자 위에 둔 컵을 바닥으로 던졌다. 강예리는 문은진과 떠나는 강책의 뒷모습을 번갈아 보았다.

“제수씨, 석관과 석문병은 범죄자에요. 잡혀야 마땅하다고요.”

이어서 강예리는 강책을 쫓아갔다.

“강회장님, 잠시만요. 제수씨가 회장님을 속이고 도가와 손을 잡아 회장님을 공격했지만 넓은 아량으로 한 번 용서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강책은 강예리의 말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사모님을 건드리지 않는 것 뿐입니다. 만약 사모님께서 저에게 계속 공격을 가하신다면 저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하..”

강예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두 사람 사이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사실, 문은진씨가 제 동생이랑 혼인을 하고 난 후 부터 구부와 아들의 연락을 모두 끊고 살았습니다. 마음에 두고 살았는 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수씨와 제 동생 사이에 아이도 없는 데다가 제 동생은 바람끼가 심하거든요. 그때 당시만 해도 제수씨 외모에 반해서 하루종일 쫓아 다녔는데 나이가 들면서 제 동생은 더 이상 제수씨를 사랑하지 않게 됐어요. 게다가 제수씨가 강씨 집안의 ‘동물의 숲’ 소유권을 가지게 되면서 저희 두 남매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요. 부부의 감정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아마 구부와 아들이 생각 날때마다 강회장님을 증오 할거에요.”

강책은 강예리의 말을 듣자 문은진에게 동정심이 생겼다. 문은진은 자신의 남편, 친자식을 버리고 새로운 남자에게서 행복을 찾으려 했지만, 그 남자는 결국 자신의 ‘외모’ 만을 사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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