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187화

오랜만에 사랑하는 제자를 만난 윤석현은 정말 자식을 본 아버지처럼 자신도 모르게 강책의 이름을 불렀다.

윤석현의 반응에 감동한 강책은 양자리와 함께 윤석현에게 향했다.

“사부님.”

강책은 윤석현 앞에서 순한 양이 되었다.

윤석현이 손에 들고 있던 붓을 내려놓고 강책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말했다. “강책아, 네가 사직을 한 후 처음 보는구나, 정말 보고 싶었어.”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감성적으로 변한다.

윤석현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하지만 이제 마음속 감정을 스스로 억누를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옆에 있던 양지라가 질투하며 말했다. “교관님, 저도 봐주시면 안 될까요?”

윤석현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이놈아, 진작에 봤어. 자, 다들 앉아라.”

윤석현은 두 사람을 자리에 앉히고 물을 따라줬다. 그리고 안내원을 불러 과일을 부탁하며 극진한 대접을 했다.

윤석현이 물었다. “강책아, 경성에 온 지 이렇게 오래됐는데 어찌 나를 한 번도 보러 오지 않을 수 있니? 내가 전화하지 않았으면 나를 찾아오지 않았겠지?”

강책은 빨개진 얼굴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양자리가 황급하게 해명했다. “사실 총수님이...”

윤석현이 양자리의 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나도 다 아니까 해명할 필요 없단다. 친아버지 일 때문이지?”

강책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사부님, 알고 계셨어요?”

“당연하지, 이런 일도 모르면 수라 군신의 스승이라고 할 자격이 있겠니?”

강책은 ‘수라 군신’의 말에 매우 난처했다.

강책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사부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부님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제 마음대로 모든 직위를 포기해서 죄송해요.”

윤석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가 모든 직위를 포기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는 너무 화가 났지만 금방 진정됐단다, 내가 아는 강책은 아무 이유 없이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어, 그리고 나중에 네가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경성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안정됐단다. 그래서 네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