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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누군가를 좋아하는 눈빛은 숨길 수 없다

백현문이 간 후 유해은은 곧 성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백씨 집안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백현문이 말하기를 백지영의 일을 반승제 대표님이 하신 거라고 했어요. 게다가 앞으로도 계속 사장님을 상대할 거라고 하면서요. 그 사람 수단이 엄청 더럽고 잔인해요, 일반인을 절대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이 순간에도 성혜인은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유해은의 말을 듣고 그녀는 조금도 의외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이 백현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행동은 매우 고분고분하지만, 감히 큰길에서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보아, 그의 마음속에는 아무런 법률 도덕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알겠습니다, 유해은 씨. 해은 씨도 조심하세요. 그런 사람과는 많이 얽매이지 마시고요.”

전화를 끊고 성혜인이 시간을 보니 벌써 저녁 8시였다.

그녀는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지만 또 동물병원 쪽에 전화를 걸어 겨울이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한숨을 돌렸다.

일이 너무 바쁜 데에 또 어떻게 TJ 엔터를 꺾어야 할지 수를 생각하느라, 그녀는 순식간에 오늘 저녁에도 찾아가겠다는 반승제와의 약속을 잊어버렸다.

그렇게 포레스트에 도착했을 때, 유경아는 여전히 반승제의 잘못을 되뇌고 있었다.

“대표님은 정말, 왜 대체 그런 여자랑 눈이 맞으신 거예요?”

지난번 반승제는 포레스트에서 사람을 시켜 라미연을 데려갔고, 게다가 현재 겨울이도 여전히 동물병원에 있어서 유경아는 아직도 이 일을 기억하고 있다.

‘어쨌든 사모님이랑 3년 동안이나 부부 사이였잖아, 비록 지금은 이혼했지만...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그딴 여자를 굳이 포레스트에까지 오게 만들어? 사모님을 이렇게 괴롭혀? 아휴, 우리 불쌍한 사모님...’

유경아는 계속 중얼거렸으나 성혜인의 앞에서는 절대 이 일을 꺼내지 않았다. 그녀가 괴로워할까 봐 걱정되었으니 말이다.

성혜인은 줄곧 서재에서 회사의 일을 처리하다가 임시 회의를 열려고 했다. 그때, 회사 채팅방에 오늘 밤 온수빈의 소식이 전해졌다.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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