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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정말 건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내대장부가 미모라니. 이건 결코 칭찬이 아니다.

서주혁은 입술을 꾹 깨물고 장하리의 한쪽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며 물었다.

“만지고 싶어요?”

그러자 장하리는 순간 눈을 휘둥그레 뜨며 서주혁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세상에 이런 좋은 일이 자신에게 닥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하다.

“그래도 돼요?”

입으로는 이렇게 물었지만 손은 이미 서주혁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남자는 피부도 좋았다. 게다가 골격도 그의 미모에 맞게 훌륭했다.

이윽고 손가락이 미끄러져 서주혁의 목젖을 눌러버렸다.

그 순간, 서주혁의 눈빛이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맞잡은 손과 서주혁의 그윽한 눈빛 속에서 그녀를 유혹하려는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다른 곳도 만져볼 수 있는데.”

대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장하리는 마치 먼 기억이 그녀의 머릿속을 찌른 것마냥 끝없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그저 앞에 있는 얼굴을 바라보다 보면 점점 빠져들고 점점 좋아졌다.

한편, 서주혁은 장하리의 부드러운 손길에 온몸이 팽팽하게 굳어버렸다.

술에 취한 사람은 이성을 잃은 상태이기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머릿속의 아주 작은 기억의 본능만을 따를 뿐이었다.

그녀는 10분 동안 서주혁의 얼굴을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그의 입술을 살짝 핥았다. “나 목말라요.”

그것은 몸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조동이기 때문에 장하리는 점점 그 건조함 속에서 목이 말라진 것이다.

그 순간, 서주혁은 장하리의 뒤통수를 감싼 채 사람을 끌어당겨 고개를 숙이고 바로 키스를 퍼부었다.

30분 동안 키스를 하고 나서야 서주혁이 나지막이 물었다.

“아직도 목이 말라요?”

“아니요. 기분 좋아요.”

서주혁의 호흡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아무리 애가 타도 정말 장하리를 건드릴 수 없는 노릇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지난번처럼 장하리의 몸 곳곳에 입을 맞추었지만 결국 괴로운 건 서주혁 본인이었다.

이윽고 서주혁은 장하리의 손을 끌어와 자신의 아랫도리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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