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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5화 그럴 가능성도 없고

장하리는 자신이 미움을 산 사람이 누구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일을 이 지경까지 벌일 사람은 온시아 말고는 없습니다.

비록 서수연도 그녀를 싫어하긴 하지만, 매번 서수연의 수법은 뻔히 보였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온시아가 나타나는 자리마다 사람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음흉한 수단으로 일을 벌이곤 했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이렇게까지...

하지만 뭘 어쩌겠는가. 장하리는 아무런 배경도 없고 심지어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 앞으로 온시아를 피해 최대한 앞에 나타나지 않을 수밖에.

장하리는 극한의 무력감을 느꼈다. 서주혁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두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모르는 것은 온시아 쪽에도 조금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온시아 역시 이틀간 입원했으며 이 이틀간 노임향이 구속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노임향은 여전히 장하리가 시킨 일이라며, 장하리는 서주혁의 곁에 다른 여자가 나타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 일이 터지니 온씨 가문은 당연히 화가 났고 그 즉시 경찰서로 가서 노임향을 더 엄히 대하라 언질 줬다.

동시에 그들은 모든 것을 지시하는 장하리도 싫어했고 S.M에도 대항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온시환은 바로 차단했다.

몇 년 동안 온씨 가문에 돌아가지 않은 그는 온씨 가문에 전화 한 통만을 했다.

“반승제와 성혜인이 돌아오면 우리 가문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두고 보세요.”

제원에서는 아무도 반승제를 쉬이 건드릴 수 없었다.

지금은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지만 언제 다시 돌아올지 누가 알겠는가.

그가 회사를 합병하는 것은 과자 한 조각을 깨뜨리는 것과 같이 간단하고 손쉬웠다. 게다가 반승제는 어느 한번 관례대로 일 처리를 한 적이 없었다.

애초에 이런 집안 배경도 없는 여자를 위해 이렇게까지 난동을 부렸는데 그런 그가 할 수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반승제가 S.M을 지키고 있다고 하니 아무도 감히 손을 대지 못했다.

하지만 회사를 건드릴 수는 없어도 장하리는 건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번에 온시환은 말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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