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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5화 그저 그렇네

이 시간에 라이브를 켰다는 건 분명 실검을 노린 것이다.

장하리는 미간을 찌푸리고 바로 이 어린 스타의 라이브를 켰다.

민아는 유현의 전 드라마 여자 조연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으며 유현의 전 회사에서 최근 영업하려는 신인이었다.

전 회사는 두 사람을 연인으로 엮기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었다.

지금 민아는 울고 있었고 팬들이 초조하게 댓글로 묻고 있었다.

“유현이랑 무슨 문제 생겼어?”

“유현 그 쓰레기가 S.M 직원이랑 바람 난 것 같음. 사진 속에 여자 내가 아는데 장하리임.”

“역겹다. 둘 다 지옥에나 가라.”

“장하리 맞네. 전에 다른 여자 연예인 사진에서 봤음. 지금 S.M 큰일들은 다 쟤가 맡아서 한다며?”

민아는 여전히 카메라를 보며 설명도 없이 울기만 했다. 그녀의 행동에 팬들은 더 마음 아파했다.

빠르게, 안쓰러운 민아에 대한 검색어가 실검 2위에 올랐다.

1위는 장하리와 유현에 관한 검색어였다.

라이브를 확인하는 장하리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제야 부매니저가 왜 그녀더러 문을 두드리라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

호텔은 보안이 좋기에 이런 몰카는 찍힐 수가 없는 곳이었다. 분명 부매니저가 사람을 보내 몰래 찍어 올린 것이니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한서진은 회사 홍보팀에게 인터넷 소식을 잘 지켜보라고 명령한 뒤 장하리에게 물었다.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장하리가 이제 해명한다고 해도 그녀를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진은 진짜였으니까.

유현을 깨우러 갔다고 사실대로 말한다면 팬들은 둘 사이 관계가 이상하다고 더더욱 의심할 것이다.

유현은 이미 이직하였고 예정대로라면 S.M에서 SNS에 이 소식을 발표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의 말도 안 되는 스캔들을 먼저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이 함께 비난당할 것이었다.

해명할 수도, 유현이 이직했다고 선언할 수도 없었다.

그녀의 눈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회사와 회사가 협력하는데 뒤에서 이렇게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정말이지 경멸을 불러일으키는 행위였다.

장하리는 양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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