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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7화 그런데도 마음이 없다고?

장하리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온시환조차도 민아의 뒷담화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그는 즉시 라이브 주소를 서주혁에게 보내주었다.

사무실에 있던 서주혁은 양미간을 찌푸리고 라이브로 들어갔다.

문득 걱정된 온시환이 서주혁에게 어떻게 할지 물어보려던 때, 라이브가 내려졌음을 발견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라이브 방송에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누군가 플랫폼 측에 경고하지 않는 한, 돈에 환장한 플랫폼에서 라이브를 내렸을 리가 없었다.

[네가 했어? 그런데도 장하리 씨한테 마음이 없다고?]

서주혁은 그저 겸사겸사 사람을 시켜 라이브를 내리라고 시켰을 뿐이다. 미친 여자가 헛소리를 하고 있으니까.

잠잔 게 헛수고기는, 12억이나 줬구먼.

원래 기분 나쁘던 참에 온시환의 시답잖은 질문까지, 민아가 마침 잘 걸린 셈이다.

연락을 받은 부매니저는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러나 대체 누가 이런 명령을 내린 건지 알 수 없었다. 윗사람은 그에게 라이브를 바로 중단하라 했을 뿐이다. 상류층의 사람이 불만스러워한다고 말이다.

그는 온시아에게 다시 묻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했다.

바로 이때, 그는 장하리가 올린 인스타 게시물을 보았다.

장하리 역시 인스타 계정이 있었다. 장하리는 호텔에서 자신이 유현과 만났던 순간의 영상을 입수하고 아예 인스타 계정에서 부매니저를 멘션 했다.

[조금 전 유현의 전 회사와 계약을 마쳤습니다. 문을 두드린 것은 당시 부매니저가 배달을 시키고 유현을 깨워달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뒤로 30초 이상 머물지 않았고 호텔에서의 전후 원본영상을 올립니다.]

영상에서 장하리가 나타난 뒤, 유현이 문을 열었고 두 사람은 몇 마디 후 바로 갈라졌다.

스폰도, 일촉즉발의 상황도, 유현이 화를 내며 거절하는 장면도 없었다.

장하리가 부매니저를 멘션 한 건 이 일에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다.

부매니저는 막 회사에서 고위층으로 임명받은 뒤였으므로 감히 장하리에게 협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재빨리 게시물 하나를 올렸다.

[현이 형과 우리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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