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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8화 영원히 아픔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인터넷 여론이 바뀐 것을 본 온시아는 화가 난 채 바로 부매니저에게 연락했다.

이때 부매니저 역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온시아의 명령 때문에 장하리를 겨냥한 것이었는데 상류층에게 밉보이게 됐으니 불안했다.

“이제 이 일에서 발 빼겠습니다. 윗선에서 경고를 받아서요. 죄송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대가 먼저 전화를 끊자 온시아는 기가 막혔다. 감히 매니저 따위가 전화를 끊다니.

전에 존댓말 써가며 부탁한 건 모두 제 교양이 좋아서 체면을 세워준 것이었다. 매니저 따위가 뭐라고 감히.

그녀는 즉시 회사의 고위층에게 전화를 돌렸다. 그러나 그쪽에서는 장하리의 일에 끼어들어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완곡하게 거절했다.

연거푸 두 번이나 문전박대를 당한 온시아는 기분이 나빠졌다.

인터넷에서도 사람들이 점차 민아를 나무라고 장하리에 대한 욕설을 멈추자 온시아는 더더욱 불쾌해졌다.

바로 이때, 온씨 가문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오늘 밤 파티에서 서주혁과 만나는 것이 어떻겠냐 물었다.

“오늘 밤 파티에서 시아 씨와 서주혁 씨 두 사람의 관계를 은연중에 털어놓읍시다. 시아 씨는 방금 귀국해서 업계에 얼굴을 잘 비추지 못했으니 앞으로 이런 행사에는 더 많이 참석해야 해요.”

온시아의 얼굴에 그제야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얼른 승낙한 뒤 서둘러 드레스를 입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넷 뉴스를 생각하니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아 바로 누군가에게 연락을 걸었다.

전화를 끊은 후에 온시아는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장하리가 오늘 밤 감히 파티에 등장한다면 크게 망신을 줄 것이다.

한편 장하리는 여전히 누가 자신을 도운 건지 생각하고 있었다.

장하리는 휴대전화를 꺼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들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눈동자는 구르고 구르다 결국 서주혁의 이름 위에서 멈췄다.

하지만 서주혁은 그녀를 차단한 상태였다.

매번 이런 작은 희망이 있을 때마다 장하리는 서주혁을 생각하곤 했다.

마치 영원히 아픔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마치 집에서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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