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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 화

강하랑은 양손을 들면서 말했다.

“알았어요. 입 다물고 있을게요.”

그녀는 말없이 온서애와 거리를 벌렸다. 온서애가 휘두르는 칼에 베일 일 없도록 말이다.

기사는 강하랑과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그래도 오다가다 몇 번 인사한 적 있던 정을 봐서 조심스럽게 말려줬다.

“사모님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키워준 정을 봐서라도 사모님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강하랑은 입을 꾹 다문 채 기사를 바라보기만 했다. 몸도 온서애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가만히 있었다.

목은 아직도 따끔했다. 그래서인지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간 때아닌 질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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