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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화

가면은 마치 태초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강하랑은 이게 도대체 진실인지 가식인지 헷갈렸다. 연바다를 바라보는 눈빛에도 피곤함이 담겼다.

그녀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옆머리를 귓등으로 넘겼다. 그러고는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시간이 늦었어. 난 이만 씻고 나서 쉬고 싶어. 너도 피곤했을 텐데 빨리 쉬어야 하지 않겠어? 게스트룸은 저쪽이야.”

강하랑은 게스트룸을 가리켰다. 당연히 단시혁이 썼던 방은 아니었다.

말을 마친 그녀는 바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기 방에 돌아가려고 했다.

“오늘 저녁엔 나랑 얘기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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