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247 화

작가: 비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그리고 동시에 HN 그룹의 홍보팀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HN 그룹 공식 계정으로 입장문을 올리며 HN 그룹 대표인 연유성과 강하랑은 오래전부터 이혼 준비를 해왔다며 밝혔고 사인한 이혼 서류 날짜를 언급하며 연유성이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라며 먼저 연유성이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부터 해명했다.

그리고 강세미 측 회사에서도 이내 HN 그룹 홍보팀과 협력해 강세미의 개인 계정으로 천자가 넘는 장편의 해명 글을 올려 연유성과 바람이 아닌 자연적인 만남으로 시작해 사귀게 된 것이며 강하랑은 연성철 덕에 연씨 가문으로 시집갈 수 있었던 거라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48 화

    전에 그나마 연유성이 괜찮은 사람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적어도 그날 밤 연회에서 연유성은 강하랑의 편을 들어주며 옳고 그름을 따졌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냥 사랑에 미쳐버린 한심한 놈이었다!“직접 나섰다고?”강하랑은 단이혁이 내뱉은 말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다소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눈썹 사이를 구긴 그녀는 입술을 틀어 문 채 다시 핸드폰을 확인했다.실검 앞자리는 여전히 그녀가 차지하고 있었고 강세미 이름 뒤에 따라붙었던 내연녀 꼬리표는 어느새 그녀에게 붙어버려 ‘진정한 내연녀는 강하랑'이라는 검색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49 화

    단이혁은 강하랑이 공유한 게시글을 찬찬히 읽어보더니 바로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그래, 맞아! 하마터면 까먹고 있을 뻔했네!”시간을 더 지체할 새도 없이 단이혁은 바로 그 게시글을 XR 엔터 홍보팀에 공유하였고 온마음에게 연락했다.네티즌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 댄 탓에 그는 하마터면 비장의 카드를 까먹고 있을 뻔했다.강씨 가문의 연회에서 촬영한 영상을 원래 연회 다음날 바로 쓰려고 했지만, 구치소에 들어간 강세미가 그날 밤 바로 병원에 이송될 줄은 몰랐고 상처도 깊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었다.그리고서 강씨 집안 사람들도 딱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50 화

    오후 내내 많은 메시지를 받았던 단이혁은 머리가 지끈거려 욕조에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려 했다.소파에서 일어난 그는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아 참, 사랑아. 강세미 엿 먹이는 건 알겠고 네 쪽은...”악행을 저지른 강세미가 응보를 받는 것은 당연하였다. 하지만 강하랑 쪽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여전히 내연녀라는 오명을 듣고 있었다.게다가 강세미를 위해 나선 연유성이 강하랑을 위해 해명할 리가 없었다.연유성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내 쪽엔 뭐?”강하랑은 애초에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51 화

    게시글을 올린 뒤 강하랑은 더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단이혁처럼 전자제품은 전부 한 구석에 처박아두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식사를 준비하고 먹었다.물론 중간에 영호시 본가에 있는 부모님이 영상통화를 걸어와 단이혁과 별장 안에서 산책하며 대화를 했다.SNS에 떠도는 기사를 모두가 알게 되었지만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평소와 다를 바 없이 그녀의 부모님은 한주시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물으며 언제 영호시로 돌아올 거냐고 강하랑에게 말했다.“곧 갈 거예요, 엄마. 아마 이틀 뒤면 이덕환 선생님을 만나 뵐 수 있을 테니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52 화

    단이혁은 그녀에게 시선을 돌리며 검지로 이마를 톡 밀쳤다.“이 작은 머리로 대체 뭔 생각하는 거냐.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리가 있겠어?”강하랑은 미간을 찌푸리며 이마를 매만졌다.그리곤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단이혁을 째려보았다.“오빠가 갑자기 조용하니까 물어본 거잖아. 유리 같은 심장에 상처라도 받았나 해서 물어본 건데, 흥! 심지어 날 때렸어?!”“누가 상처받았대?”단이혁은 바로 반박하며 시선을 그녀의 이마에 돌리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고작 이마 살짝 친 거로 때렸다고 하냐? 사랑이 너 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엄살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53 화

    강하랑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얼굴선 굵기가 분명한 단세혁의 옆모습이었다.걱정스러운 눈빛을 한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의식적으로 다시 단이혁이 사라진 방향을 보며 말했다.“세혁 오빠는 알아?”단세혁은 강하랑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굳이 말하자면 너랑 연관이 있어.”그는 천천히 입을 열며 예전에 단씨 가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강하랑에게 차근차근 말해주었다.단이혁의 과거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들의 사이에 대해서도 말해주었고 심지어 작은고모와 고모부가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54 화

    그리고 그녀와 함께 영호시로 가겠다는 말은 그는 절대 입 밖에 내지 않았다.강하랑은 다소 김이 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계속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단이혁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후부터 집으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그녀의 두어 마디로 돌아갈 사람이 아니었다.그녀는 비록 속상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단이혁을 걱정하며 말했다.“오빠, 정말 배부른 거야? 주방에 식빵이 더 있다니깐... 더 먹지...”단이혁은 손을 내젓더니 이내 나가버렸다.그렇게 식탁엔 그녀 혼자만이 남게 되었다.그녀는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0255 화

    전화 건너편에서 온서애는 시름을 놓은 듯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훨씬 부드러워진 말투로 말했다.“심 비서 말로는 네가 이혼하면서 꽤 많은 재산을 받았다고 하더구나. 아버님이 너희 둘 신혼집으로 샀던 청진 별장도 네 명의로 되었다지?”강하랑은 더욱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부정하지 않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온서애는 여전한 말투로 말했다.“하랑아, 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기억하지? 유성이 그 녀석이 너한테 못되게 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혼하면서 손해 본 건 없잖니. 그러니...”“그냥 원하는 걸 말씀

최신 챕터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93 화

    강하랑은 붓으로 그리는 그림을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비록 현지에 있었지만 서양의 유화가 색감이 진하고 화려한 것이 더 잘 어울릴 수 있을 거 같다. 사진으로도 이미 한 폭의 유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그녀는 스스로 도전해 보고 싶었다.그래서 인터넷 영상을 따라 하나하나 연습하기 시작했다.첫눈이 내릴 때, 강하랑의 조금 만족스러운 첫 작품이 완성되었고 동시에 그녀의 다음 여행도 시작되었다.추위를 두려워하는 강하랑은 이번에는 남쪽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북쪽으로 향했다.그녀는 국내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로 가서 전에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92 화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이 마을의 물가가 너무 비싸다는 점이었다.강하랑은 초등학교에 머무는 동안, 다 함께 아껴 쓰고 절약하며 지내느라 한 푼도 함부로 쓰지 않았다.이 여행에서도 같은 습관을 유지했다.그녀는 이 생활의 정취가 짙은 이 작은 마을이, 생활 리듬이 느리면서도 물가가 수도권 도시를 능가할 정도로 비쌀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정말 믿기 어려웠다.강하랑은 이곳에 한 달만 머물렀다.햇살이 따스한 날, 아파트의 작은 창가에 누워 맞은편 초등학교의 어린이날 예술 공연을 다 보고 나서야 집주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여행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91 화

    강하랑은 설이 끝난 후 도망쳤다.그전에는 단이혁의 회사에서 잠시 일을 했다.솔직히 말해서, 연예인 지망생들의 외모는 정말로 훌륭했다.예쁜 여자들은 하얀 피부에 다리가 길쭉하고, 잘생긴 남자들은 몸매가 엄청 좋았다.정말로 선택해야 한다면, 강하랑은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택할 것이다.자신의 플레이 본능을 억제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고 싶었다.몸매 좋은 남자들이 강하랑을 ‘누나'라고 부르는 것도 정말 좋았지만 예쁜 여동생들이 그녀를 볼 때마다 인사하면서 미소를 짓는데, 그 미소는 정말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그녀는 돈도 많고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90 화

    이것은 그녀가 예전에 행복했을 때와 다름없는 미소였다.예전 같았으면, 단유혁은 한숨을 돌리고는 강하랑을 따라 산책하고, 사진 찍고, 밥을 먹으러 갔을 것이다.하지만 최근에는, 그는 이 상황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오빠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듯, 강하랑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녀는 머리를 기울이고, 차 문 앞에 기대어 말했다. "오빠, 나는 어떤 사람의 죽음 때문에 조금 슬펐던 건 인정하지만, 예쁘고 똑똑한 여동생이 쓰레기 같은 사람 때문에 죽고 살지 않을 거라는 걸 믿어줘, 알겠지?"그녀가 좋아했던 사람은 선행으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89 화

    “하랑이는 추후 어떤 계획 있어?”단유혁은 질문을 피하며, 갑자기 화제를 전환했다.그는 강하랑의 시선을 따라 멀지 않은 해변을 바라보았다. 해변에서 햇볕을 받으며 배구를 치는 아이들과 얇은 옷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는 청년들을 보면서, 이런 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인생은 곧 걸어가는 과정에서의 수행이기에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사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주 단순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며, 평화로운 햇살 아래에서 뛰어놀고 즐기는 것이다.이 외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그는 시선을 거두어 다시 강하랑에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88 화

    “하지만 너 이 며칠 동안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안심할 수가 없었어.”단유혁은 정희월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차를 몰고 가며 강하랑을 한 번 흘겨본 후 농담처럼 말했다.별장에서의 어조에 비해 지금은 많이 가벼워졌다.“아이구.” 강하랑은 깊게 한숨을 쉬며 손을 가볍게 들어올렸다. “아무리 말해도 난 과다 출혈로 다친 환자야. 휴식을 취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이 말은 당연히 둘러대는 말이었다.연바다에게 끌려갔을 때, 그녀의 팔 부상은 완벽하게 처치되어 있었고 이후에도 상처가 부딪혀도 다시 열리지 않았다. 병원과 별장에서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87 화

    정희월이 원래 긴장을 풀었던 마음이 다시 조여졌다.그녀는 강하랑을 달래며 말했다. “하랑아, 너 왜 그런 걸 묻니? 그 장면은 보기 좋지 않아. 만약 집에서 지루하다면 오빠에게 데리고 나가서 놀거나 나와 함께 정원에 가서 꽃을 심자.”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필요가 있을까?정희월은 직접 산에 가본 적은 없지만 뉴스에서 온서애를 실어 나가는 장면을 보았다.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연씨 가문의 온서애도 그런 일을 겪었다면 산의 상황은 더 위험했을 것이다.비디오가 인터넷에 올라오지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86 화

    강하랑은 단시혁이 돌아온 후 바로 퇴원을 했다.병원 창밖의 풍경이 좋기는 했지만 병원에 있는 것은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공기에서도 그녀가 싫어하는 냄새가 났다.그녀는 집에 가고 싶었다.단시혁의 행동은 매우 빨랐다.동생의 기분이 좋지 않고 잘 쉬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의사가 몸에 큰 이상이 없고 입원할 필요도 없다고 했으니 집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그는 강하랑을 데리고 서해시에 있는 단씨 가문의 별장으로 돌아갔다.이곳에는 사람이 많아 그녀를 돌보기가 편했다.게다가 곧 설날이 다가와 그녀를 자신의 아파트로 보내는

  •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1385 화

    강하랑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하얀 천장이었고, 귀에는 전자 기기의 소리가 들려왔다.공기 중에는 자극적인 소독약 냄새가 가득했고 그녀는 한참을 안정시키고 나서야 시선을 돌려 옆을 보았다.창밖의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고 그녀는 느리게 돌아가는 머리를 서서히 회전시켜 지금 자신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다--그녀가 미친 사람이라고 불렀던 그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그리고 그녀의 품에서 죽었다.그가 케인에게 묻히는 것을 그녀는 지켜보았다.이후로는 더 이상 누군가가 그녀를 데려가고 강제로 감금시키고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