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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6 화

이덕환은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미식가였다. 즐겨 먹는 음식은 아주 많았지만, 성격이 변덕스러워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정색을 하고 가버리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되면 약 처방을 부탁해보기는커녕 이상한 약을 주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그래도 강하랑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박재인 덕에 그녀는 까탈스러운 이덕환이 한주시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분명 한남정으로 와 식사를 하고 갈 것이라는 소식도 알게 되었다.

이덕환을 만나 뵐 수 있기만 하면 자신의 부탁을 얘기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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