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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윤혜인의 말에 여직원의 얼굴이 굳어졌다.

“무슨 뜻이야?”

윤혜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오해했나 봐요. 당신이 그냥 남자들의 장난감이 되고 싶은 거라면 불쌍할 필요는 없겠네요.”

여직원은 이렇게 이준혁에게 ‘매달리러’ 온 온 여자가 무례하게 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붙잡으러 왔으면 자기의 좋은 면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장난감이 되는 게 어때서? 적어도 도련님은 나랑 놀아주지 너랑 놀아주지는 않아!”

화가 난 그녀는 얼굴이 일그러졌고 말 또한 거칠게 나왔다.

“누가 알아, 너도 다른 남자들에게 얼마나 놀아났는지. 고상한 척하지 마. 결국 너도 똑같은 고급 창X일 뿐이야.”

거의 다 된 일에 윤혜인이 방해를 했다는 사실에 여직원은 술잔을 들고 그녀에게 쏟아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술잔을 들기 전에 윤혜인이 그녀의 손목을 꽉 잡았다.

그러고는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고상한지 아닌지는 당신이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직원은 움직이지 못한 채 윤혜인이 그녀의 손을 꺾어 술을 자기 얼굴에 쏟게 만들었다.

윤혜인이 손을 놓자 술잔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났다.

뒤이어 윤혜인은 경고하듯 말했다.

“하지만 함부로 말하는 것에 대한 대가는 치러야 합니다.”

여직원은 손목이 아파 얼굴에 술이 가득한 채로 어쩔 줄 몰라 했다.

“내가 말한 게 맞으니까 그러는 거지? 너 같은 옷 잘 입고 있는 여자들은...”

“닥쳐!”

이준혁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그 음성에는 폭풍 같은 위협이 담겨 있었다.

여직원은 이를 즐기며 말했다.

“들었지? 너더러 조용히 하시라잖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이준혁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어떻게 이런 미친 사람이 있을 수 있지.'

그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미련하기 짝이 없군.”

손동표는 분위기가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결국 여직원을 데려온 것은 자신이었기에 혹여라도 이준혁에게 미움을 살까 두려워 서둘러 말했다.

“역시 도련님의 매력이 대단하네요. 오자마자 두 명의 아름다운 여성 분이 서로 질투를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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