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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이준혁이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해서야 성준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떤 피해는 돈으로 메꿀 수 없었다.

예를 들면 연예인의 가치가 이번 일로 크게 요동치거나 많이 깎일 수도 있다.

“대표님, 사실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24시간 이내에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윤혜인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자 성준의 마음도 조금 풀렸다.

사실이 아니기만 하면 된다.

윤혜인이 덧붙였다.

“그리고 검색어는 내리실 필요 없어요. 그냥 판이 점점 더 커지게 놔두세요. 괜찮아요.”

성준이 눈썹을 추켜세웠다.

“오해한 것 같네요. 검색어는 제가 내린 게 아니에요. 이 대표님이 내렸지.”

이 일을 만든 게 윤혜인이니 수습도 남편인 이준혁이 해야 했다. 성준은 다른 사람이 싸지른 똥을 치워줄 생각이 없었다.

윤혜인이 멈칫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대표님, 최근 며칠간 제가 대표님 회사로 피팅하러 갔을 때 CCTV를 전부 저한테 넘겨주실 수 있나요?”

성준도 총명한 사람이었기에 바로 반응했다.

“회사 내부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커요.”

윤혜인이 말했다.

“그래요. 직접 주긴 어렵지만 조사하라고 할게요. 찾아내면 연락하죠.”

“네, 부탁드릴게요.”

전화를 끊고 윤혜인은 태블릿에 보이는 사진을 매만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재.

머리를 높게 묶은 원지민은 세련된 슈트를 입고 있었다. 그 폼이 매우 깔끔하면서도 멋졌다.

임호가 들어와서 보고했다.

“아가씨, 달밤이 작업실에 연락해 큰돈을 주고 전시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답니다.”

“허허.”

원지민이 차갑게 웃더니 비아냥댔다.

“이준혁이 좋아하는 여자가 고작 이 정도라니. 결국엔 허울뿐이지 아예 실력이 없네. 지금까지 받은 영예도 다 베껴서 받은 거고.”

원지민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분했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여자가 뭐가 좋다고 이준혁은 보물처럼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에 반해 원지민은 일에서 과감하고 패기 넘쳤다. 이선 그룹에서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성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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