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0화

“힘으로 사람을 모욕하지 말아요.”

윤혜인은 이준혁이 심했다고 생각했다.

선배와 이미 거리를 두기로 했는데 이렇게 다시 그녀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했다.

말리지 말고 그가 사람을 불구로 만드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했는가?

이준혁은 차가운 눈으로 하찮게 여기며 말했다.

“내가 괴롭혔다는 거야? 저 자식이 비겁한 거잖아.”

주먹 하나도 못 받아치는 남자는 쓸모없는 놈이었다.

그는 이 여자가 지금 뭘 감싸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의 두 눈은 그저 장식품인가?

“선배, 가요.”

윤혜인은 이준혁을 무시하며 몸을 낮추며 한구운을 부축했다.

어차피 아무런 이유 없이 죄명을 씌우는 그에 익숙했고 그에게 논리적으로 말해도 아무 소용없었다.

“못 가!”

이준혁은 그녀의 손을 낚아챘다. 그의 힘은 너무 강했다.

“감히 내가 여기 있는데 다른 남자와 가겠다는 거야? 미쳤어?”

이 순간, 이준혁의 얼굴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다. 방금 웃으며 대화를 하고 서로 감싸는 행동에 그는 그녀를 꽁꽁 묶고 두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의 커다란 손이 그녀를 거칠게 잡았다. 그는 혐오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남자 없이는 못 살겠어?”

그 모욕적인 말에 윤혜인의 마음 너무 아파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입을 벌렸지만, 여전히 숨을 쉴 수 없었다.

살인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 남자는 언제나 너무 쉽게 그녀의 마음을 짓밟았다.

그녀의 몸이 떨렸다. 그녀는 손목을 비틀어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녀는 붉어진 눈으로 그를 차갑게 노려보았다.

“놔!”

이준혁은 이미 질투심으로 가득했고 자신의 말이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놔? 남자를 유혹하게 놔두라고? 꿈 깨!”

짝-

윤혜인의 다른 한 손이 이주혁의 뺨을 세게 때렸다.

날카로운 마찰음에 주변은 갑작스러운 정적에 휩싸였다.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려 그녀의 얼굴을 적셨다.

“내가 그렇게 뻔뻔하고 더럽고 천박하다면서 그렇게 고상한 분께서는 왜 날 놔주지 않는 거죠? 왜 아직도 이혼서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