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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윤혜인은 의아해했다.

그녀가 먹든 안 먹든 그가 무슨 상관인가?

게다가 그녀가 먹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가 여기에 있어서 밥이 넘어가지 않을 뿐이다.

“당신이 나가...”

그녀가 말하기도 전에 입술이 막혀버렸다.

“...”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짓눌렀고 그녀의 아픔을 배려한 듯한 노력이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혜인은 욕실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역겨워서 발버둥을 쳤고 그 바람에 죽을 그에게 쏟았다.

이준혁은 뜨거운 죽에 데였다. 그는 입술을 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인내하며 다시 새것을 꺼냈다.

“먹어. 아니면 방금전 방법으로 먹일 거야.”

윤혜인은 그가 당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눈에 그의 모든 행동은 그저 환자였다.

신경 쓰지 말자.

그녀는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그가 여기서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나가준다면야.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천천히 한 숟가락 한 숟가락 입에 넣었다.

먹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어디가 찢어졌는지 스치기만 해도 쓰라렸다.

이준혁이 없었더라면 아파서 울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그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눈물은 그저 역겨운 법이다.

웃음거리가 될 필요는 없지 않잖아?

이준혁은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가 옷을 가지러 가는 것을 본 윤혜인은 어리둥절했다.

옷장까지 준비했다고? 아예 병원에서 지낼 셈인가?

식사가 끝난 후, 간병인이 깨끗하게 청소했다.

그녀가 누워서 쉬고 있는데 이준혁이 갑자기 그녀의 입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윤혜인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의 손을 쳐냈다.

이준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윤혜인은 그를 경계했다.

“아무리 도구라고 해도 휴식 시간이 있어야지 않겠어요?”

그녀의 신체가 좋지 않았다면 어젯밤의 고통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얼굴색이 변한 이준혁은 휴지를 뽑아 입을 닦으라는 의미로 그녀에게 건넸다.

하지만 윤혜인은 받지 않았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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