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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1화

원진우는 손을 거두고 다시 냉정한 자세로 돌아갔지만 눈 속에 깃든 흥분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이 블루하트 목걸이가 그렇게 좋다면 차라리 이걸 먹어서 너랑 하나가 되게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진우희는 원진우의 말을 믿지 않았고 그저 농담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그녀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가주님, 농담하지 마세요. 이렇게 비싼 목걸이를 제가 먹을 수는 없죠.”

사실 속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이렇게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삼키는 건 금을 삼키는 거랑 뭐가 달라? 아마 목에 삼키기도 전에 숨이 끊어질 거야.’

그녀는 원진우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용기를 내어 뻔뻔한 얼굴로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기쁘게 해주려 했다.

“가주님, 저 정말 잘할 수 있어요. 한 번만 믿어 보세요...”

얼굴은 붉어졌고 진우희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원진우는 나쁜 남자의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에게서 느껴지는 그 치명적인 매력에 진우희는 흠뻑 빠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남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 갑자기 원진우가 그녀의 턱을 거칠게 움켜잡았다.

“툭!”

얇게 뭔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몇백 억대의 가치를 자랑하는 블루하트 목걸이가 남자의 손에 의해 그대로 끊어지고 만 것이다.

“아...”

진우희는 비명을 질렀다.

목걸이의 다이아몬드 연결부가 그대로 끊어지는 것을 보고 그녀는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쉬움을 느꼈다.

이건 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목걸이였다. 그런데 이렇게 끊어지니 정말 아깝기 짝이 없었다.

더구나 이 목걸이의 공예는 한 번에 완성된 것이었기 때문에 수리도 어려울 것이며 수리 후에도 그 흔적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었다.

결국 그 가치도 크게 떨어질 것이었다.

“가주님, 이건...”

뒤이어 진우희가 무언가 말하려고 할 때 남자는 힘을 주어 그녀의 턱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었다.

결국 입이 강제로 벌어진 상태에서 진우희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읍... 읍읍...”

진우희는 남자의 또 다른 인격이 드러난 듯한 잔인한 모습에 두려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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