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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그녀가, 그의 뺨을 때리다.

그녀의 피부는 금세 붉어졌고, 깊은 잠에 빠져있던 신은지는 아픔을 느끼고, 희미하게 눈을 뜨고 앞에 있는 사람을 보더니, 뒤로 몸을 옮겼고, 불쾌해하면서 얘기했다. “박태준, 나를 만지지 마……”

이 말이 입으로 나온 순간, 방안은 싸해졌고, 그 두 사람의 호흡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조금 전에 박태준은 화를 억눌렀지만, 지금, 이 순간은, 그 화가 극도에 도달했다!

그는 온몸에서 분노를 뿜어냈고, 그녀를 침대에 눕혀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탔다. “만지지 말라고? 그럼 나유성이 너를 만져? 신은지, 남자의 심리를 잘 알아서 똑똑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하필 경인 시에 많고 많은 남자 중에 내 친구를 선택해서 멍청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내가 친구보다 여자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착각하는 건가?”

신은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압박하에 그가 몸 위에 있었지만,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잠든 듯했다.

박태준의 눈빛은 그녀의 붉은 얼굴에 닿았고, 답답한지 셔츠의 위 단추 세 개를 풀었다.

“펑……”

갑자기,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고,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은지야, 안에 있어?”

나유성이었다!

박태준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웠고, 만약 눈앞에 있는 여자가 아픈 몸이 아니었다면, 그녀를 필시 울렸을 것이다!

몇 분 뒤, 남자가 문을 열었고, 문밖에 있는 사람은 조급함이 얼굴에 묻어났다.

박태준이 문을 열었을 때, 나유성의 손은 아직 노크하는 자세였고, 문을 연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 후 잠시 멈칫하면서 얘기했다. “태준?”

그는 태준의 셔츠 단추가 풀어진 것을 보고, 그가……두 사람을 방해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네가 있으니, 은지는 별일 없어 보이니, 방해하지 않을게.”

그는 혼자 온 것이 아니었다. 옆에는 의사도 함께 있었다.

박태준은 비스듬히 서서 길을 비켜주면서 얘기했다. “들어와, 은지가 아파, 지금 열도 많이 나고, 의사가 봐줘야 해.”

나유성은 거절하지 않았고, 의사를 데리고 와서 신은지 병을 보이게 하려던 참이었다. 전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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