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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박연희가 고가의 드레스를 바꿔입고 귀중한 액세서리들을 빼고 샴푸를 왕창 써서 스프레이를 겨우 깨끗이 지워냈다. 욕실에서 나온 그녀는 실크 잠옷을 걸쳤다.

하루 종일 바삐 돌아치고도 박연희는 여전히 자기관리에 충실했다.

큰 거울에 머리카락이 어깨에 놓여지고 피부에는 촉촉한 광이 돌았고 부유한 생활로 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해 보였다.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흩날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박연희는 신경 쓰지 않았다.

박연희는 꼼꼼히 스킨케어를 하고 클래식 음악을 틀고 있었다. 이렇게 적막한 밤을 만끽하고 있었다.

창문이 누군가에 의해 열려졌다.

창문 밖에는 조은혁이 있었다. 윤곽이 뚜렷한 얼굴은 밤하늘에 의해 더욱더 선명해졌고 검은 머리카락은 바람에 흩날렸다. 그 두 눈은 박연희를 쳐다보고 있었다.

박연희가 조은혁을 바라봤다.

의자에 등을 기대어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박연희는 조은혁이 무슨 짓을 할지 예상이 가지 않았다.

좀 지나고 조은혁이 말했다.

“축하한다고 말해야 하나, 와이프.”

조은혁이 박연희 안방에 들어왔다.

창문을 닫고는 박연희의 앞에 걸어와 박연희가 반응하지 못한 틈에 가는 손목을 쥐었다. 허리를 감싼 채 폭신한 소파에 같이 누웠다.

조은혁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났다.

그러나 조은혁의 눈빛은 아주 또렷했다. 박연희를 쳐다보는 그 눈에는 갈망, 욕구가 가득했고 조은혁은 욕구대로 했다.

먼저 박연희의 목에 키스했다.

그리고는 몸을 어루만졌다.

다른 사람을 불러오지 않게 하려고 박연희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조은혁의 거친 손길에 박연희는 세게 저항했다.

몸에 있는 실크 잠옷은 다 풀어져 있었다.

조은혁은 눈이 빨개 났다.

그러고는 박연희의 몸을 마음껏 만져댔다.

박연희는 크게 숨을 쉬고 있었다. 조은혁의 행동에 대한 불쾌한 감정으로 인해 세게 저항을 했다.

박연희는 조은혁이 싫었다.

박연희의 몸도 조은혁을 거부했다.

조은혁이 행동을 멈추고 박연희를 쳐다봤다. 조은혁이 욕을 하고는 더 이상 하지 않고 몸을 박연희에게 더 가까이하고는 그녀의 귀 옆에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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