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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김 비서가 이불 속에서 기어 나와 사람을 데리러 경찰서에 갔다.

그녀가 경찰서에 도착한 뒤에야 오늘 사고를 낸 사람이 JH그룹의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된 경찰서의 사람들은 큰 돈을 만질 수 있게 되었다.

김 비서는 4억을 주고서야 사람을 빼냈다.

맞은 남자는 아직도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돈 깨나 있다고, 잘 생겼다고 네가 잘난 줄 알아? 그래봤자 아내는 도망가지 않았어? 그 여자는 너의 그 포악한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거야! 너 같은 놈은 그래도 싸다 싸!"

조은혁이 또 앞으로 나가 그를 폭행하려 했지만 김 비서는 그를 말릴 수 없다.

결국 경찰들이 뒤에서 그를 껴안고 뜯어말렸다.

“조 대표님, 진정하세요. 당신은 돈이 많아서 그 작은 돈에 개의치 않잖아요. 하지만당신은 유명인이에요. 싸움으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라도 하면 큰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진정해요, 진정해.”

그는 오랫동안 뜯어말려서야 마침내 그를 진정시켰다.

조은혁이 떠났다.

그 경찰은 입구에 서서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였다. 곧 양쪽에 두 사람이 와 서더니 불을 빌렸다. 세 사람이 함께 서서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경찰이 가볍게 비웃었다.

“아픈 곳을 밟힌거지. 아내한테 푸대접 받으니까 밖에 나와서 남에게 화풀이 하는거지.”

다른 두 사람이 따라서 웃었다.

그 경찰이 이어서 말했다.

“저 사람 가십 들어봤어? 진짜 드라마인 줄 알았다니까. 그래도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저 사람이 돈을 써서 우리한테 입막음이라도 하는거지. 덕분에 우리 반 년 동안은 걱정이 없겠어. 이따가 퇴근하면 다 같이 고기집 가서 술 마시면서 축하 좀 하자. 그건 그렇고, 방금 맞은 친구도 합의금을 받은 것 같은데. 그 사람은 재수가 없었던 거지. 하필이면 바람 피는 걸 조 대표한테 걸릴게 뭐야.”

경찰이 말하며 담배를 비벼 껐다.

“고기 먹으러 가자!”

...

차 안에서 김 비서가 밖에 있는 진시아를 보았다.

그녀가 조은혁에게 말했다.

“진시아 씨와 만난 일을 사모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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