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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유선우는 어찌 조은서의 마음속에 자신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저 미움이 많은 것뿐이라는 걸 느끼지 못하겠는가...

그녀가 정말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부드럽게 그에게 몸을 맡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들만의 암묵적인 이해일 뿐이다.

...

다시 침대에 누웠을 때, 조은서는 여전히 이안이 쪽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

오늘 밤 그들 사이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그녀도 느끼고 있었지만 그녀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유선우가 언급하지 않았으니 그녀 역시 말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그녀는 떠날 것이다.

그녀는 예전의 그 어린 소녀가 아니었다. 조은서와 유선우 사이에는 너무 많은 슬픔과 기쁨, 이별이 있었고 한두 번의 육체적인 만족으로 다시 함께할 수는 없었다...

그녀의 손이 붙잡혔다... 유선우였다.

어둠 속에서 그가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생각해?”

조은서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늦었어요... 자요.”

그녀는 손을 빼려 했지만, 유선우는 그 손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몸을 기울여 이안이도 조은서도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그는 가슴이 따뜻해졌고 너무도 다정하게 그들을 품었다... 이 모든 것들은 조은서가 한때 갈망했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모든 것을 갖게 되었을 때, 오히려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유선우는 말을 꺼내려 했다. 그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싶었고그런 말을 천 번도 넘게 했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대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가 가고 싶으면 나는 너를 놓아줄 거야. 하지만 은서야... 이번 생에 나는 다시는 결혼하지 않을 거야. 너 말고는 다른 여자는 없을 거고 이안이와 우리의 두 번째 아이 외에는 다른 자식도 갖지 않을 거야. 만약 네가 하와이로 돌아가고 싶다면 나는 너를 보내줄 거고 가끔 너와 이안이를 보러 갈 거야. 혹은 이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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