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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YS 병원 VIP 특수 병동.

이안이는 환자복을 입고 핑크색 작은 침대 위에 누워 잠이 들었고 그녀의 작은 얼굴은 고열로 인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의사는 이안이에게 링거를 놓아주었고 투명한 액체 방울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졌다...

그때, 주 닥터가 다급히 달려왔다.

주 닥터는 이안이의 서류를 YS 의료 단체에 공유하였고 상의 끝에 결국 부원장이 나지막이 말을 꺼냈다.

“천자를 한 번 더 해보고 다시 상황을 봐야겠어요.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선우는 고개를 돌려 조은서를 바라보았다.

조은서는 그때부터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서야 가까스로 추태를 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곧장 방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이 지나서야 유선우 역시 조은서를 따라 방안에 들어왔다.

창가 앞에 서 있던 조은서는 발걸음 소리를 듣고 유선우가 들어왔음을 눈치채자 곧바로 꾹꾹 눌러 담았던 감정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안이 이제 4살이에요... 선우 씨, 이안이 이제 4살이라고요!”

“나도 알아! 은서야, 나도 알아.”

유선우는 조은서의 뒤에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터져버린 감정을 다독여주었다.

“나도 마음 아프고 나도 이안이 몸에 상처 내고 싶지 않아! 그런데 은서야, 이안이는 우리 생각보다 더 용감해. 그리고 우리만 곁에 있어 준다면... 괜찮을 거야.”

결국, 조은서는 끝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용감하면 이 모든 걸 감당해야만 해요? 선우 씨는 이안이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알기나 해요? 조산 때문이에요. 제가 이안이 낳을 때 너무 허약해서, 이안이 발육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더뎌서! 선우 씨... 전에는 나한테 잘해주겠다고, 아껴주겠다고 그렇게 여러 번 말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가 이 아이를 가질 수 있었겠어요? 만약 그날 당신이 그렇게 무정하게 떠나지만 않았다면 이안이가 어떻게 조산 했겠느냐고요?”

“다시 만나서 계속 원망하냐고 물었었죠? 유선우 씨, 제가 어떻게 당신을 원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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