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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3년 후.

번화가에 위치한 더원 고급 레스토랑.

저녁이 될 무렵, 유선우는 한 여성과 식사하고 있었다. 상대방은 협력 파트너의 부사장이자 그룹 회장님의 외동딸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송가인.

송가인은 유선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비즈니스를 하는 김에 유선우를 초대하여 둘이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

유선우가 아름답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는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그는 아주 섹시한 원피스를 입고 있는 송가인을 보았다. 그는 쉽게 송가인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선우는 그걸 까발리지 않았다.

그는 식사하면서 담담하게 송가인의 회사와 협력할 사소한 일들만 말하고 있었다. 송가인이 입은 섹시한 치마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유선우는 송가인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송가인이 조금 초조해졌다.

송가인이 와인 잔을 들고 유선우에게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업 이야기를 다 말했으니, 이제 사적인 일을 이야기해요! 선우 씨, 저는 당신의 사적인 생활에 관심이 많아요!”

그녀는 대놓고 말했다.

유선우도 그녀의 말에 피하지 않고 그윽한 눈빛으로 앞에 있는 야망이 가득한 여자를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 저의 사적인 생활은 별로 말할 게 딱히 없어요. 전부 아내 아니면 제 자식뿐이에요.”

송가인이 뒤쫓아 물었다.

“선우 씨는 이혼했다 하지 않았어요?”

이 말을 들은 유선우는 더욱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전처도 아내이고 자식도 내 자식이니까요.”

유선우는 이렇게 분명히 그녀를 거절했다.

체면이 구겨진 송가인은 긴 머리를 살짝 넘기면서 하얗고 부드러운 목을 드러냈다. 갑자기 그녀가 유선우를 유혹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뒤에 있던 웨이터가 프랑스식 꼬리곰탕을 가져온 것을 몰랐다. 그녀가 웨이터와 부딪히자, 국물이 모두 송가인의 치마에 떨어졌다.

갑자기 치마에는 얼룩덜룩한 국물 자국이 나타났다.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송가인은 기분이 나빠서 즉시 그 웨이터한테 화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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