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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하룻밤 사이에 김씨 가문은 망하기도 하고 핫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김씨 가문을 형법의 반면교사로 ‘법률 상식 보급 모범’이라는 공로상을 줘야 한다고 놀렸다.

진정은 살인교사죄로 구속되었다. 사형이나 무기 징역은 아니어도 20년 이상 처할 것이다. 진정은 올해 50세가 되었으니 평생 감옥에서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김 회장도 엄청난 충격으로 심근경색증이 발작되어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그 당시 현장이 너무 혼란스러워 골든타임을 놓쳐 빈혈 증세와 산소 부족 증세까지 나타났고 뇌조직 손상까지 있어 심각한 혼수상태에 빠졌다.

“김은주 씨,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아버님께서 식물인간으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사의 진단 결과를 들은 김은주는 벼락을 맞은 듯 굳어 있는 얼굴은 핏기가 없이 창백했다.

현재 김씨 그룹은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업체와 채권자들이 계속 찾아와 돈을 물어라고 하자 김은주는 겁에 질려 집도 가지 못하고 호텔에 머물고 있다.

어머니에게 변호사를 고용하고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니 그녀의 저축을 거의 다 털어 처음으로 가난의 맛을 느끼게 되였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틀도 지나지 않아 문별의 작업실 사람들이 그녀를 찾았다.

그날 김은주가 황급히 생일 파티에서 떠날 때 드레스를 제자리에 두고 갔다. 그 후 문득 생각이 나 주우러 가자 고급 드레스에는 온통 검은 발자국이었고 마음이 아플 정도로 짓밝혀져 헝겊으로 되었다.

“뭐? 배상금이 5 배야?”

김은주는 필사적으로 손에 든 청구서를 쥐고 눈을 부릅뜨며 화냈다.

“5배면 10억이 넘잖아! 누더기 옷 한 벌에 10억을 달라고? 차라리 돈을 뺏어!”

“10억밖에 안 되는데,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문별의 비서는 매우 음흉하게 웃었다.

“저희 가게에서 드레스를 맞추신 분들은 부자거나 신분이 높으신 분들이에요. 10억은커녕 수천억짜리 드레스도 살 수 있어요.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애초에 문별 여사님의 옷을 빌리지 말았어야죠, 능력이 없으시면 시작하지 말았어야지.”

“너, 웨이터 주제에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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