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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아가씨, 들리는바로 성주영화예술학교 안의 커피숍의 커피는 아주 훌륭하대요. 제가 가서 아가씨와 구아린 아가씨의 커피를 한 잔 사올게요.”

임수해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겸사겸사 아린이 마중하러 가.”

구아람은 수중의 기획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까 내가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어. 이따가 들어가서 다시 전화해봐. 아린이는 아직 우리가 뒷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줄 몰라.”

“네.”

임수해는 차에서 내려 교문으로 향했다.

우아한 기럭지에 단정한 양복 차림을 한 임수해가 나타자나 주위의 많은 어린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임수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 두 잔을 시켰는데 여종업원의 눈길은 그에게 완전히 꽂혀버렸다.

이때 멋진 패션에 명품을 걸친 여학생 두 명이 들어왔다.

“아니, 듣자니 이번 연기과의 졸업 무대극 공연의 여주는 구아린으로 정해졌대!”

아린 아가씨의 이름을 들은 임수해는 눈동자를 움츠리고 귀를 기울였다.

“흥, 또 걔야. 구아린은 분명 지도교수에게 수작을 부려 배역을 따낸 게 틀림없어!”

“누가 아니래. 방금 뒷마당 숲에서 우리 학교 얼짱이랑 함께 있는 걸 봤어. 쯧쯧, 그런 여자는 지나가는 개도 피해 갈 가야, 악!”

갑자기 터져 나온 비명에 종업원은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임수해는 두말없이 손에 든 커피를 전부 그들에게 뿌린 것이었다!

“당신, 미쳤어?! 왜 우리한테 뿌리는데?”

두 여자의 화장은 완전히 흘러내렸고 속눈썹도 반쯤 떨어졌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고의로 허위 사실을 날조하고 유포하여 타인의 인격을 폄훼하고 명예를 훼손하며 그 행위가 엄중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구금, 통제 또는 정치권리 박탈에 처할 수 있다.”

임수해는 낮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내가 여자를 때리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전부 멀쩡하게 나가진 못 했을 거야.”

그중 한 여학생은 겁에 질려 두려워했지만 다른 한 여학생은 여전히 분노하여 말했다.

“당신이 구아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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