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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네가 원하는 게 바로 이거잖아. 고상한 척하지 마. 하나도 안 어울려.”

말하면서 조희는 갑자기 구아린의 가녀린 몸을 나무에 밀어붙이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

“아니, 싫어!”

구아린은 너무 놀라 눈을 감았는데 치욕스러운 나머지 눈물이 흘렀다.

“악!”

이때 귀를 찌르는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구아린은 천천히 눈을 떴다.

흐릿한 시선 속에서 늘씬하고 익숙한 그림자가 조희를 땅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리고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임수해는 조희의 옷깃을 잡고 한 번 또 한 번 그의 머리를 개처럼 때렸다!

“하지 마, 하지 마!”

구아린은 사람이 죽을까 봐 가슴이 두근거렸고 황급히 앞으로 다가가 흥분한 임수해를 껴안았다.

“너, 감히 나를 때려? 내가 누군지 알아?!”

조희는 피를 토하며 개처럼 처맞고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우리 아버지는 조 씨 그룹의 회장 조군이다! 자신 있으면 이름을 대거라! 우리 조 씨 집안에서 너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난 임수해고 해문 사람이다.”

임수해의 목소리에는 분노의 떨림이 느껴졌고 양복을 벗어 떨고 있는 구아린을 감쌌다.

그녀가 마치 놀란 새처럼 눈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을 본 임수해는 마음이 아파와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품속에 안았다.

구아린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따뜻한 품에 안겨 가슴이 두근거렸고 이내 포근한 임수해의 품에 기대었다.

임수해의 포옹은 마치 방금 당한 모든 수모를 씻어내는 것 같았다.

“개자식, 똑똑히 들어라. 구아린 씨는 네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를 건드렸다간 조군도 너를 지키지 못할 것이다!”

……

조희는 부랴부랴 도망갔다.

구아린은 화장실에 가서 자신의 옷매무새를 정리했고 안에서 나왔을 때 임수해는 벽에 기대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수해 오빠.”

임수해는 정신을 차리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구아린 아가씨.”

임수해는 다시금 예의 바르고 분수에 맞는 모습으로 변했다.

구아린은 가슴이 찡해져 입술을 오므리고 임수해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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