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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사모님, 마음만 받을게요.”

구아람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이혼을 해서 신분이 난처하네요. 그리고 당분간 결혼할 계획도 없으니 아드님을 지체하면 안 되죠.”

“별말씀을요! 이혼이 어때서. 구아람 씨는 이혼하더라도 다른 가문의 아씨보다 천만 배 낫습니다!”

이 말은 들은 신효린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이를 갈며 구아람을 원망했다.

셔틀버스가 출발했다. 구아람은 수습불가한 일들을 신씨 가문에 남겨준 후 떠나버렸다.

“회장님, 이번 프로젝트 협력 건은 그만합시다. 앞으로 프로젝트가 많을 건데 나중에 다시 협력합시다.”

말을 마치자 송 사장은 부인과 함께 황급히 떠났다.

이때 그가 유치한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긴다면 큰 일날 수도 있다!

신광구가 곤경에 빠졌을 때, 아들도 어느새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구아람은 탈의실에서 청순한 골프복을 갈아입고 다시 고귀하고 도도한 아가씨로 돌아왔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넘기며 탈의실에서 나왔다.

돌아서자마자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구아람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신 사장님, 여자 탈의실에 쪼그리고 앉아 엿보는 게 취미야?”

“구아람, 백흥타운의 프로젝트는 절대 너에게 양보하지 않을 거야.”

“이 프로젝트는 신씨 가문의 것이야, 반드시 너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거야.”

“음, 하지만 어떡해? 지금 신씨 그룹은 실검에 걸려있잖아. 진씨 남매의 사건 때문에 검찰이 반드시 심씨 가문을 수사할 거야. 수사 기간에는 계약서에 서명할 수 없지? 네가 이 프로젝트를 지키고 싶어도 이제는 되돌릴 수 없어.”

“구아람, 이혼하면 우리는 더 이상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그런데 넌 지금 뭐 하고 있어?”

신경주는 순간 몸을 돌려 구아람을 벽으로 밀쳤다.

“나랑 계속 싸우고, 내가 패배를 해야 마음이 편하겠어? 이렇게 해야 화가 풀려?”

“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구아람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왜 방금 능청스럽게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나를 도와준 거야? 이런 행위가 징그럽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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