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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가벼운 말 한마디가 송씨 부부를 멍하게 하였다.

해문, KS 그룹, 구만복의 딸?

“진…… 진짜 구회장님의 딸입니까?”

송 시장은 놀란 눈으로 구아람을 훑어보았다.

“그럼요, 이건 신 회장님과 신 사장님에게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아람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신씨 가문과 아는 사이니 두 분께서 제 신분을 인정해 줄 거예요.”

그녀는 익숙하다는 말조차 쓰기 싫었다. 그 말을 쓰면 전혀 친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회장님, 사장님, 구아람씨와 친분이 있으시군요.”

송 시장은 관료 사회에 배어든 사람이라 구만복의 딸이라는 말을 듣자 말투까지 공손해졌다.

“제가 알아보지 못하고 실례했네요.”

그리고 바로 구아람과 악수를 했다.

“시장님, 지금 제 신분으로 협력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구아람은 눈웃음을 잃지 않았지만 위압감이 느껴졌다.

송 시장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앞의 소녀는 비록 어리지만, 구만복의 카리스마를 닮았는지 조금도 소홀히 여기지 못했다.

신경주는 답답한 마음에 주먹을 쥐고 있었다.

‘이 여자가 지금 구씨 가문의 아씨라고 제멋대로 하는 거야? 마음대로 끼어들면서 사업장을 놀이터로 생각하는 거야? ‘

“구아람 씨, 여기서 뵙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그러나 오늘 송 시장님과 중요한 일을 얘기하려고 해요. 이건 외부인이 듣고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먼저 돌아가십시오.”

신광구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빛은 너무 차가웠다.

신효린도 너무 화가 나서 맞장구를 치려다가 진주에게 억지로 끌려갔다.

주제넘은 행동은 그의 남자가 알아서 혼내줄 테니, 그녀가 나설 필요는 없다.

“회장님께서 중요한 일을 의논하겠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백흥타운만 아니었더라면 저도 오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참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 이해가 안 되네요. 자원과 자금으로 따지면 우리 구씨 가문도 신씨 가문보다 뒤지지 않을 겁니다. 신씨 가문이 맡을 수 있는 프로젝트는 우리 구씨 가문에서도 충분히 맡을 수 있어요. 물건도 비교해 보고 사야 하는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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