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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나 구아람은 같은 함정에 두 번이나 빠지지 않아!’

비밀조직에서 연락이 왔다.

[구윤: 아람아, 어제 오후에 너에 관한 뉴스들, 전부 삭제했어. 널 괴롭히던 스토커 같던 번호들도 전부 처리했고.]

[구윤: 이 모든 게 전부 신경주가 꾸민 짓이야.]

[구아람: 응 알고 있어. 그래서 그 집 조상 귀신들 한 테 아주 고마워 죽을 지경이야.]

[넷째 오빠: 근데, 그게 지운다고 전부 해결될 것 같아? 정말 순진하긴.]

[셋째 오빠: 오늘 아침에 주식 개장 후 주가를 봤는데, 안타깝지만 신씨 그룹 주가가 그렇게 크게 변동하진 않았어.]

[구진: 아람아. 지금 당장 신씨네 그룹을 무너트릴 수 없을지는 몰라도 그 김씨 집안은 당장 손 좀 봐줘야지.]

[구아람: 당연하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 단 말 알지?]

“수해야, 들어와.”

구아람은 전화에 대고 호출했다.

임수해가 호출을 받고 바로 들어왔다.

“아가씨. 찾으셨습니까?”

“내가 말한 자료와 증거는 준비됐어?”

여사장 은 두 손을 의자 손잡이에 걸치고 앉아 가죽 의자를 유유히 돌리고 있었다.

“다 준비되었습니다. 관련 부서에 언제든 제출할 수 있습니다.”

“아니, 당장 서두를 필요는 없어.”

구아람은 다리를 꼰 채로 백옥 같은 피부를 뽐내며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우선 구씨 그룹과 친한 언론사들을 좀 수소문해봐. 예를 들면 ‘해문뉴스’, 정말 진짜뉴스처럼 내보내서 사람들의 이목을 좀 끌어봐. 다음 얘기는 뒤에 하지.”

“언론을 끌어들이면 일이 복잡하게 꼬일 까봐 염려됩니다. 차라리 직접 김씨 그룹을 직접 치는 게 더 쉽고 빠르지 않을까요?”

임수해는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명분이 중요한 사람이야. 난 일단 사냥감을 잡으면 단칼에 죽이지 않아, 천천히 괴롭힐 수 있는 만큼 괴롭히다가 고통스럽게 죽이는 걸 좋아해.”

구아람은 할아버지가 선물해준 옥 팔찌를 매만지며 차갑고 독한 기운이 서린 눈빛으로 말했다.

중요한 건 이번 일이 밝혀지면 김씨 집안은 물론 김씨 집안 정도의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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