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화

작가: 아이스커피
“하하하……”

아람이는 그만 빵 터지고 말았다. 꼭두각시 역할이었던 직원도 그저 따라 웃을 뿐.

경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사장님의 칭찬은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글은 제가 하루에도 몇 백 개씩 쓸 수 있으니 가져가셔도 됩니다.”

아람이는 웃음 속에 조롱을 감추었고 경주는 얼굴이 굳어지며 손을 꾹 움켜잡았다.

“신 사장님이 삼고초려 끝에 저를 겨우 만나셨는데 서법 글을 보려고 온 것은 아니실 테고, 저희 바로 본론으로 넘어갈까요?”

구아람은 그와 굳이 눈치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솔직히 말할게요. 김 씨 그룹의 일 때문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구 사장님이 김 씨 그룹에 대한 압박을 멈춰 주셨으면 합니다. 조건은 부르는 대로 맞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주는 무뚝뚝한 목소리와 다소 위협적인 눈빛으로 얘기했다.

“아무래도 경주에서는 저희랑 합작하시는 게 구 사장님께도 꽤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신사장님은 제가 김 씨 가문을 압박을 했다고 여기시네요?”

구아람은 그만 실소를 터뜨렸다.

“저는 오히려 정의로운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오직 이익만을 위해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는 악질적인 기업을 폭로하는 게, 같은 업계 사람들 한테 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백 년 역사를 가진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여전히 여러 문제로 물건을 반품당하기 건 다반사입니다.”

경주는 여전히 김 씨 가문을 감싸며 변명을 늘여놓는다.

“구 사장님, 공장에 연락해 반품하거나 교환하셔도 되는 일이었을 텐데, 꼭 이렇게 그런 식으로 폭로해서 김씨 가문의 얼굴의 먹칠을 하셨어야 됐습니까? 구가 그룹이 힘을 이용해 한 중견기업을 무너뜨리고 몰살시키면 앞으로 적어도 경주에는 그 누구도 구씨 그룹과 협력 하려하지 않을 겁니다.”

구아람은 눈을 차갑게 뜨면서 손에 있던 초콜릿을 꽉 쥐였다.

경주의 말속의 말은 그녀에게 김씨 가문을 가만히 두지 않으면 구씨 그룹이 경주에서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28화

    구아람이 사무실로 돌아오자 여직원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바삐 일어나 다가왔다.“깜, 깜짝이야! 신 사장님은 너무 멋있고 카리스마가 넘쳐요. 사장님을 보자마자 얼굴이 빨개졌는데 저 티 나지 않았죠? 구 사장님?”“아니요. 아주 잘 했어요.”구아람이 봉투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받아요. 받을 자격이 있어요.”“감, 감사합니다. 구 사장님!”여직원이 봉투를 받자 두께가 어마어마했다!그때 임수해가 서류 하나를 가져와 여직원에게 내밀었다.다름 아닌 비밀 유지 계약서였다.“그쪽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여 협의서에 서명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구아람이 싱긋 웃었다.“오늘 이곳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절대 발설하지 마세요. 앞으로 나 자신이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 외에 오늘 나와 신 사장님이 나눴던 대화 내용을 아는 제3자가 생기면 당신이 계약을 위반한 것이에요. 계약을 위반하면 전 끝까지 추궁할 거예요.”여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비밀 유지 협의서에 사인을 하고서야 사무실을 떠날 수 있었다.“소문에 의하면 신경주는 수단이 대단한 사람이잖아요? 정말 사랑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사람 같아요. 아가씨, 안 그래요?”임수해가 자신을 부르자 구아람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휴, 그래요. 신 사장님은 진짜 김은주 씨를 사랑하는 거예요. 약혼녀를 위해 체면조차 버렸잖아요.”“그리고 신 사장님은 재혼이라고 들었는데 전처는 그렇게 냉대하더니 김은주 씨를 만나자 180도 바꿨잖아요. 진짜 헌신을 버리듯이…….”그때 구아람이 테이블을 두드리더니 날카로운 눈빛으로 임수해를 바라보았다.그 차가운 눈동자는 순간 얼음 화살이라도 날릴 것처럼 날카로웠다. 하지만 임수해는 자신이 어떤 말실수를 해 이 아가씨가 이토록 화가 났는지 몰랐다.“아, 아가씨, 신경주와 틀어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임수해는 빨리 화제를 돌렸다.“기다려.”“뭘 기다려요?”“김씨네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김인후를 보내 제품의 품질문제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29화

    그러나 현실은 전혀 자유를 되찾는 쾌감을 아니라 오히려 이 감정이 점점 버거워져갔다.그때 노크소리가 들려 신경주가 응하자 한준희가 자료를 가지고 총총걸음으로 들어왔다.“신 사장님, 조사 끝났어요. KS호텔이 9일 전에 애리쓰 가구의 오더를 취소하고 김씨네와의 계약을 전면 해지했어요. 하지만 그때 구가네는 김씨네 산하 제품의 품질 문제를 언론에 밝히기 전이라 외부에 추측만 떠돌던 중이었어요.”그리고 김은주가 결혼 사실을 폭로하고 마케팅 SNS를 찾아 백소아에 대한 찌라시를 퍼트렸다.그리고 그 후 구씨네가 김씨네 제품의 품질 문제를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신경주는 입을 꼭 닫고 떨리는 손으로 진통제를 삼키고서야 두통을 참을 수 있다.“소문에 의하면 KS호텔의 부사장 고명이 구아람이 취임하기 전에 김씨네에서 많은 이익을 챙겼대요. 불량품을 정품으로 대체하는 걸 구 사장님에게 들킨 뒤로 해고당 했다고 합니다. 고명은 그 회사에서 20여년을 다닌 데다 그녀의 아버지가 직접 키운 인재라네요. 쯧쯧, 구 사장님은 정말 박력이 넘치네요. 정말 여자버전의 신 사장님 같아요.”한준희는 비록 계단을 오르던 일로 마음이 상했지만 칭찬할 건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왜…… 난 이 일들이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신경주가 관자놀이를 무지르던 순간 갑자기 귓가에 탁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복도에서 백소아의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경주, 앞으로 진통제를 먹지 마. 두통이 생기면 나한테 얘기해. 내가 마사지를 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침을 놓아 줄게.”“경주, 네가 머리가 아프면 내 마음도 아파. 내가 반드시 네 두통을 치료해 줄 거야.”귓가에 백소아의 부드러운 말이 맴돈다.그는 순간 누군가가 뒤에서 관자놀이를 가볍게 누르며 세심하게 그를 문지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젠장, 그는 또 백소아를 생각했다, 심지어 오늘 환각까지 보였다!전혀 신경 쓰지 않던 감정이 이혼을 하더니 그립기 시작했다? 신경주는 그런 파렴치한 남자가 아니다!어둠이 내린 뒤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30화

    관해정원으로 돌아온 신경주는 바닷물에 빠진 것처럼 온몸이 흠뻑 젖었다.오씨 아줌마가 급히 그를 닦아주려 했지만 그는 그녀가 들고 있던 수건을 잡아채곤 살기를 뿜으며 위층으로 올라갔다.“도, 도련님 왜 다 졌어서 오신 거예요? 누가 도련님 심기라도 건드렸어요?”오씨 아줌마가 걱정하는 어투로 한준희에게 물었다.“조금 있다 시간이 나면 신 사장님을 잘 위로해주세요. 어떤 사람한테 속아서 그래요.”“네? 그 영리한 도련님을 속이다니, 귀신보다 더 영리한 사람 인가봐요? 신고는 했어요? 빨리 신고해야죠!”오씨 아줌마는 깜짝 놀랐다.그러자 한준희가 고개를 저었다.“너무 복잡한 일이라 경찰이 신고해도 소용없어요.”“제가 도련님한테 계속 사기 방지 앱을 설치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을 안 듣더니.”한준희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신 사장님은 이번에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돈을 사기당한 거라면 해결하기 쉽지만 신경주의 자존심을 건드린 일이다!……신경주는 창백한 얼굴로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언뜻 보기에는 잘생긴 남자 귀신같았다.“둘째 도련님, 김은주 씨가 오셨어요. 회장님이 서재로 가서 만나라고 합니다.”신경주는 얇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신광구의 서재로 향했다.“경주 오빠! 드디어 왔네요!”김은주는 신경주를 보더니 벼랑 끝에서 희망을 본 것처럼 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안겼다.신경주는 예전처럼 그녀의 포옹에도 아주 덤덤했다.심지어 오늘 밤 김은주를 마주하자 알 수 없는 우울함이 밀려왔다.“경주야, 일은 어떻게 됐어? 오늘 구 사장을 만났어?”신광구가 엄숙하게 물었다.신씨 그룹의 회장이 이런 작은 일을 물어볼 필요도 없지만 진주가 매일 그를 닦달하여 신경주에게 압박을 줄 수밖에 없다.“경주가 반드시 은주 일가를 잘 지킬 거예요. 경주가 은주를 제일 아끼잖아요? 경주가 나서서 구가네 아가씨와 얘기를 나눈다면 구가네가 어떻게 경주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 신씨 그룹이 작은 구멍가게도 아니고 우리의 미움을 사면 구가네 라고 해도 성주에서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31화

    “심지어 오늘 아가씨께서 이 방에 들어오실때도 제가 특별히 당부 드렸어요. 침대에 놓인 저 상자는 도련님이 특별히 아끼시는거라 건드리지 말라고."오씨 아줌마는 잔뜩 화가 난 김은주의 눈치를 힐긋 보며 조심스레 말했다.사실 그녀는 일부러 김은주의 화를 자극시키기 위해 백소아를 작은 사모님이라 부른 것이다. “솔직하게 얘기할게, 그 상자 내가 잃어버렸어." 결국 김은주는 참지 못하고 자백했다.“어디다 버린거야?" 심경주는 잔뜩 화난 기색으로 물었다.“경주 오빠, 대체 왜 그렇게 그깟 물건에 신경 쓰는거야? 이미 이혼까지 한 상황이고, 이젠 오빠의 약혼녀는 나란 말이야! 이미 헤어진 여자가 준 물건을 아직까지도 곁에 두면서, 내 심정이 어떨지는 생각해봤어?” 김은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불쌍한 모습을 보였다.“다시 한 번 물을게. 어디에 버렸어?”놀랍게도 심경주는 김은주의 눈물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아까보다도 더욱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뒷마당에 있는 쓰레기통에 있어...”곧이어 비를 맞으며 뒤뜰로 달려간 심경주는, 곧바로 흰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상자를 찾기 시작했다.“오빠! 찾지 마. 더럽게 뭐하는거야!" 김은주는 복도에 서서 그를 불렀다.더럽다고?심씨 집안들은 아마 모를테지만, 그는 첩 자식으로서 어머니와 함께 외로이 밖에서 떠돌아다니면서 다섯 살의 나이에도 오로지 생존을 위해 수많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돈이 될만한 폐지와 빈 병만 주웠었다. 그렇게 온갖 쓰레기 더미 속에서 자라온 심경주한테는 이 정도 더러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침내 심경주는 그 상자를 찾아냈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바로 이때 오씨 아줌마가 달려와 그에게 우산을 받쳐주었고, 그는 지체없이 상자를 열었다.그 순간, 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얼굴까지 어두워졌다.멀끔하고 먼지 하나 없던 양복은 어느새 심하게 찢어져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그는 멍한 표정으로 김은주를 바라보았다.얼음장같이 차가운 그의 눈빛에 잔뜩 겁이 난 김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32화

    곧이어 김은주는 훌쩍거리며 자리를 떠났다.이를 본 하인들은 하나같이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매번 올 때마다 이렇게 울기만 하고, 누가 보면 심씨 집안이 장례식이라도 하는 줄 알겠다고. 한편 놀란 심경주는 소파에 털썩 앉아 너덜너덜해진 양복을 보면서 오랫동안 멍해있었다.“도련님, 이젠 늦었으니 얼른 우유 마시고 주무세요.”따뜻한 우유와 함께 방으로 들어온 오씨 아줌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옷이 낡아진걸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아이고, 이걸 어떡해.”그 순간,“다음에 은주가 또 찾아오면 잘 감시하고 있어. 다시는 내 방이랑 서재에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 아, 그리고 백소아의 방도 못 들어가게 해.”심경주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안심하세요. 본부대로 할게요.” 그러면서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오늘 제가 눈치가 좀 빨라서 인차 사모님의 방 문을 닫아서 다행이지, 아니면 그 아가씨 또 들어와소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아줌마,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하지는 마. 은주도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야. 어쨌든 내가 걔한테 3년이나 신세를 졌으니까.”“그럼 사모님은요, 사모님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요? 사모님이랑 이혼하고 나서 도련님 조금이라도 창피하지 않으세요?”갑자기 격분한 오씨 아줌마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때 할아버지께서 강요한건 나였지, 그 여자가 아니었어. 그 여자는 분명 나와의 결혼을 피할 수도 있었어.” “그럼 도련님 말은, 사모님이 스스로 이 일들을 자처한거라고요?”“........."심경주는 입을 꾹 다물기만 했다.“그럼 이젠 일찍 쉬세요, 방해하지 않을게요.”오 씨 아줌마는 겨우 화를 가라앉히고 원한을 품고 따뜻한 우유를 들고 다시 방을 나갔다. 깜짝 놀란 심경주는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기분 나쁘다는거야? 나 그래도 우유 마시고 싶은데.백소아 그 여자, 대체 언제 이렇게 아줌마의 마음을 산거야? 정말 독한 여자네…한편 김은주는 초라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33화

    갑작스레 몰아친 비바람 탓에 김씨 집안의 평판은 아예 곤두박질쳤다. 더욱 비참한것은 심경주도 아예 손을 뗐다는것이다. 만약 그들이 더이상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심씨 집안이 마지막으로 준 그 돈을 다 쓰고 나면 모든게 끝장이라는 것이다.한편 이씨 집안은 김씨 집안의 위조품에 대한 정체를 전부 폭로해 대중의 호감을 사게 되면서, KS WORLD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다.“분부하신대로 고명이 사직한 후 사람을 파견시켜서 몰래 미행해봤는데요. 역시나 김인후랑 사석에서 여러번 만났더라고요.” 그러자 임수해는 구아람의 하얗고 부드러운 작은 손을 만지면서 가볍게 네일아트를 발라주었다."역시나 대단하시네요. 그 녀석의 생각을 정말 똑똑히 보아내셨네요.”“여태 호텔을 이용해서 몰래몰래 김인후와 교류가 오고간걸 봐서는, 둘의 관계가 꽤나 깊어보여요.” 구아람은 빙그레 웃으며 임 비서의 적극적인 서비스에 만족을 보였다.“곧 주말에 김씨 집안이 공개적으로 기자 회견을 하게 될거야. 때가 되면 내가 너한테 제대로 한 수 보여줄게.” 곧이어 마침 새 매트리스를 받은 구아람은 잔뜩 기뻐하며 임수해와 함께 직접 뒷문으로 가서 물건을 확인했다.“아가씨, 이런 일은 직접 이렇게 오실 필요가 없어요. 저랑 객실부 매니저만 가면 돼여." 임수해는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나 그렇게 여리고 여린 아가씨가 아니야. 나 이래봬도 전쟁터에서 총도 쏜 적 있어. 전쟁에서 내가 치료해준 부상자만 십여 명이고, 백 여명을 부축도 해줬는데, 고작 몇 개의 매트리스가 뭐가 그리 피곤하다고.” 그 순간, 구아람은 뭔가 떠올랐는지 슬프고 쓸쓸한 눈빛을 보이며 스쳐 지나갔다.사실 L국 전쟁에서 그녀가 필사적으로 구조한 부상자는 오직 심경주 뿐이었다. 당시 총알이 빗발치면서 심경주는 다리와 어깨에 모두 총알을 맞고는 피를 뚝뚝 흘리면서 쓰러져 몇 차례나 그녀더러 대피하라 했지만 그녀는 죽어도 그와 함께 하겠다고 맹세했다.“나 내버려두고 얼른 가!”“꺼지라고!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34화

    곧이어 이유희는 자신의 여자 친구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요리가 다 오르자마자 여자 친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요리를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이유희는 세상 물정 모르는 이 여자의 모습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뭔 사진을 그렇게나 많이 찍어, 이런 요리 처음 봐?”그러자 여자 친구는 성이 나서 핸드폰을 내리고는 조용히 밥을 먹었다.그렇게 한참을 배불리 먹은 시점, 갑자기 레스토랑 책임자가 그들에게 다가와 예의 바르게 웃으며 물었다."이 선생님, 저희 요리가 어떠신가요?” “맛있어. 육질이 아주 쫄깃쫄깃해서 나는 만족해.”이유희의 사생활은 비록 깨끗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귀공자 출신이기에 언행을 항상 조심해왔다.“뭔 소리야. 씹지도 못하겠고, 하나도 맛없어." 하지만 여자친구는 유난히도 예의 없이 굴면서 식기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러자 이유희는 삽시간에 얼굴이 어두워졌다. “고객님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음에는 반드시 고치도록 할게요! 일단 너무 죄송합니다!"책임자는 정중한 태도로 깊이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됐어, 이 말 신경 쓰지 마. 이 여자 오늘 외출할 때 틀니를 끼지 않고 나와서 두부 한 모도 못 씹어.”그러자 여자 친구는 순간 표정이 굳어졌지만, 이유희의 기세에 눌려 감히 뭐라 하지도 못했다.이때 이유희는 품에서 불룩한 지갑을 꺼내 지폐 한 뭉치를 책임자에게 건넸다. 다들 모바일 페이를 애용하는 현대화 시대에, 그는 여전히도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이건 팁이야, 그리고 겸사겸사 너한테 물어볼게 있어.”이유희는 한 손으로는 턱을 받치고는 의미심장하게 물었다.“여기 이 호텔에 백소아라는 직원이 있어?”“이 선생님, 저희 KS WORLD는 항상 최고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고, 결코 손님의 팁을 받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호텔에는 백소아라는 직원은 없습니다."“없다고? 그럴 리가!”이유희는 다소 당황했다.“내가 전에 왔을 때까지만 해도 그 여자가 뒷문에서 짐을 내리는 것을 봤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35화

    이유희는 사악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에는 내가 너를 데리러 올 테니까 같이 저녁이라도 먹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내가 미리 예약할게.”“나 이미 남자친구 있어. " 구아람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하찮게 말했다. “네가 전남편이랑 있을 때도 개의치 않았던 나인데 네가 지금 남자친구가 있든 말든 나랑 뭔 상관이야?” 이유희는 여전히 파렴치했다. 그는 자신이 좋고 싫고만 고려했으며 종래로 이렇게 저지른 일이 누군가한테 피해가 될거라는건 고려하지를 않았다.“만약 남자친구가 무서운거면 그럼 우리 몰래 내 개인 별장에 가는건 어때? 우리 집 요리사들은 하나같이 미슐랭 셰프라서 내가 미리 일찍 준비해두라고 했어.”하지만 구아람은 여전히 불편했고, 한편 마음속으로는 아까 시킨 커피가 왜 아직도 오지 않는건지 원망스러웠다. 커피라도 오면 이유희한테 제대로 뿌릴 수 있는데.이때 이유희의 휴대전화가 울렸다.화면을 확인한 그는 뜻밖에도 깜짝 놀랐다.“전화 좀 받고 올게. 잠시만 기다려.”뭐라는거야, 누가 널 기다려준대?그렇게 이유희는 잠시 떠났고 마침 커피도 올라왔다.구아람이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갑자기 놈의 여자 친구가 거들먹거리며 그녀 앞으로 걸어왔다.사실 방금 그녀는 두 사람의 대화를 잘 듣지 못했다. 다만 이 여자가 바로 방금 놈이 식당 책임자에게 물어본 그 여 직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하찮은 아르바이트 주제에 감히 내가 겨우 낚아 올린 다이아몬드 수저를 뺏아가? 내가 제대로 한 수 보여주겠어.“이봐, 내가 경고하는데 내 남자친구 엿볼 생각 하지도 마. 아니면 더이상 이 곳에서 일 못하게 할테니까.”여자 친구는 잔뜩 화난 채로 구아람을 노려보았다.그러자 구아람도 눈썹을 찌푸리며 갑자기 손으로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여자친구한테 뿜어나오는 코 찌르는 향수 냄새가 너무나도 싫었다. 이유희는 이런게 좋다는건가?“그럼 제가 당신이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건데요?" 구아람은 담담하게 도발했다.“그럼 내가 너

최신 챕터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8화

    정연도 화가 나서 뺨이 불타는 듯 붉어졌다.“원래는 우리 사람들이 우세했지만, 라이언 쪽에 지원이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무기를 들고 있었어요.”“완전히 우리를 다 죽이겠다는 기세였어요.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에요.”유희는 화가 풀리지 않아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며 뼈마디에서 소리가 났다. 라이언을 잡지 못하고 부하들은 거의 전멸한 상태였다. 승부욕이 넘치는 유희 앞에서 이미 선을 넘을 행동이었다.“음, 유희 오빠, 왜. 누가 오빠를 화나게 했어?”사람들은 깜짝 놀라 소리를 따라 계단 쪽을 바라보았다. 효정이 주름진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아람이 선물 준 곰인형을 품에 안은 채 졸린 눈을 비비며 서 있었다. 말할 때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렸다.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는 도자기처럼 매끈했다. 하마터면 속살을 드러낼 뻔했다.뿐만 아니라 효정의 목과 쇄골에 붉은 자국이 있었다. 유희가 남긴 키스 마크였다. 어젯밤의 광기 어린 집착이 분명했다. 한무는 놀라서 바로 눈을 감았다. 경주도 어색하여 땀을 흘리며 시선을 거두고 아람을 바라보았다.‘아아아!’유희는 화가 나며 마음속에서 소리를 질렀다. 순간 효정의 앞으로 달려가 부드러운 몸을 덥석 안고 감쌌다. 효정은 고개를 유희의 품에 묻히며 그렁그렁한 눈만 보였다. 그러고 나른한 목소리로 유희를 위로했다.“유희 오빠, 화내지 마. 화내면 무서워.”“화내지 않았어. 기분이 엄청 좋아. 가자, 방에 가자.”유희는 마음이 급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효정을 안고 성큼성큼 위로 올라가며 귀에 속삭였다.“다른 사람한테 보여주지 마. 나한테만 보여줘!”거실은 어색하게 침묵했다. 한무는 어안이 벙벙하며 급히 해명했다.“저, 저 아무것도 못 봤어요. 신 사장님, 제 편을 들어줘야 해요!”정연도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다. 급히 유희에게 상황 보고를 하느라 효정을 챙기지 못해 이런 어색한 일이 일어났다.“연아, 걱정하지 마.”아람은 다정하게 위로해 주었다.“네가 오랫동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7화

    한무는 숨을 들이마셨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지만 이미 배부른 느낌이 들었다.“아니에요. 아니에요. 헬기가 좋지만 제가 살아서 타도 죽어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네요.”“됐어, 경주야. 한 비서가 얼마나 충성하는지 우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잖아. 헬기 한 대로 이렇게 화를 내?”아람은 긴 손끝으로 경주의 턱을 치켜올리며 여왕처럼 오만한 미소를 지었다.“올해 생일 선물로 헬기를 사줄게. 윤유성보다 더 좋은 거 사줄게. 좋아?”‘젠장, 너무 부럽네! 역시 해문 갑부의 딸이야. 헬기를 생일 선물로 해?’경주는 눈을 깜빡이며 아람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아람아, 난 네 남자야. 하지만 난 너에게 빌붙어 사는 남자가 아니야. 선물을 해도 내가 너한테 해야지.”“풋,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우리 사이에 무슨. 그저 돈 몇 푼인데.”아람의 카리스마 넘치는 말은 유희와 한무를 부럽게 했다. 그들도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남자는 아니지만, 남자라면 리무진, 탱크, 헬기를 갖고 싶어할 것이다.경주는 담담하게 고개를 흔들며 가슴이 찡해났다.“아람아, 나한테 선물할 필요 없어. 네가 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네가 예전에 나한테 준 선물들은 지금 별도의 방에 전시되어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 매번 집에 갈 때마다 그 방에 들어가서 여러 번 보고 만졌어.”그때 아람을 잃은 경주는 마치 페티시스트와도 같았다. 경주는 종종 그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거나 그 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경주는 남들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사랑에 빠진 미치광이 같았다.마음속은 이미 통제 불능이고 미쳐버렸다. 아람은 경주를 깊이 바라보았다. 표정은 평온했지만 경주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손은 살짝 떨리고 있었다.“게다가 내가 무슨 선물이 필요하겠어. 넌 하늘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야.”경주는 이 로맨틱한 말을 다시 반복했지만, 말할 때마다 처음처럼 다정했다.“바보.”더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키스로 천 마디 말을 대신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6화

    “연적?”아람은 왼손으로 턱을 괴고 오른손으로 블루베리를 집어 경주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유희에게 연적도 있어? 신선하네.”경주도 피식 웃었다.“네가 우리 동생을 감금하듯 지켜주는데. 매일 너랑 네 비서 말고는 누구를 만나?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못 하는데 무슨 연적이야. 꿈꿨어?”“그렇다고!”유희는 초조하여 목소리까지 갈라지며 테이블을 내리쳤다. 어젯밤 자기 품에서 도현 오빠라고 부르는 효정이 떠올랐다. ‘꿈에서 다른 남자 이름을 불렀어!’유희의 가슴은 아파 나며 산산조각이 된 것 같았다.“설마 네가 말한 사람이 우리 도현 오빠야?”아람은 차갑게 유희를 바라보았다. 경주는 멍해졌다. 도현이랑 어떻게 엮인 건지 전혀 상상이 안 된다. 유희는 눈을 부릅뜨며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보았다.“아람아, 네가 어떻게 알아? 너 신이야?”“신은 무슨!”아람은 어이없었다.“넌 참, 속마음이 얼굴에 쓰여있어. 어젯밤 너와 우리 오빠가 얘기하는 것을 봤어. 네 눈빛이 막 이글거렸어.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 사장님. 넌 사람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우리 구씨 가문 남자는 모두 상남자야. 절대 남친 있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효정이 남자랑 얘기를 했다고 다 연적이라고 생각하지 마.”“도현 도련님은 그럴 분이 아니야. 유희야. 누구를 의심해도 아람이 가족은 의심하지 말아야 해.”경주는 아람의 허리를 안고 유희를 비웃었다. 유희도 한숨을 쉬고 계속 얘기하기 곤란했다. 너무 유치해 보였다.“아. 그래서 효정과 서둘러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했어? 위기감이 들었던 거네.”아람은 유희의 속마음을 모두 꿰뚫어 보았다.“야, 그런 사소한 거로 침착하지 못해? 왜 이렇게 유치해!”유희는 부끄러워 입을 오물거렸다.“혼인신고는 나중에 다시 생각해.”경주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정색했다.“지금은 네 집안일을 먼저 해결해야 해. 네가 이씨 그룹에서 안정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야.”유희는 여전히 불안했다. ‘나 이유희의 아내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5화

    아람은 걸어오는 유희를 바라보았다. 잘생긴 얼굴은 마치 귀신에게 정기를 빼앗긴 것처럼 초췌해져 있었다.“아이고, 이 사장님. 무슨 일이야? 어젯밤 방에서 사랑만 나누었어?”아람은 참지 못하고 놀렸다.“나, 하, 그만 얘기해.”유희는 답답한 듯 한숨을 쉬었다.‘내가 어떻게 말해. 아람 앞에서 친오빠를 욕하면 경주도 영향을 받잖아. 사돈 친척은 이러면 안 돼.’아람은 유희가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말하기 난감하는 것 같아 더 이상 묻지 않았다.“먹을래? 먹으면 네 것까지 만들게.”경주는 돌아서서 유희를 보며 요리를 했다.“입맛이 없어. 안 먹어.”유희는 냉장고로 걸어가 무심코 얼음물 한 병을 꺼내 뚜껑을 비틀어 원샷을 했다. 그리고 빈 병을 구기며 한숨을 내쉬었다.“아람아, 경주야. 나 오늘 효정과 혼인신고 할 거야.”아람과 경주는 깜짝 놀랐다.“뭐? 오늘?”“응, 오늘.”유희의 눈빛은 불타올랐고 목소리는 쉬었다.“생각해 봤는데, 계속 미루면 생각이 더 많아질 것 같아. 가족들이 동의하든 말든 먼저 효정과 혼인신고를 하고 싶어. 혼인신고를 하면 우리는 합법적인 부부야.”“효정은 나 이유희의 정정당당한 아내이고, 이씨 그룹의 사모님이야. 할아버지가 반대해도 소용없어. 내가 이씨 그룹의 권력을 가지면 효정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열어줄 거야. 효정은 내 결정을 이해해 줄 거야.”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 프라이팬 위에 있는 계란을 뒤집는 것도 잊어버려 타버렸다.“경주야, 내 신분증이 엄마한테 있어. 좀 있다 가지러 갈 거야. 효정의 신분증은 오늘 가져올 수 있어?”“이유희,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너 오늘 좀 이상해.”아람은 눈을 가늘게 떴다.“왜? 난 그저 효정과 결혼하고 싶을 뿐이야. 무슨 표정이야. 환호하고 응원해 줘야지.”유희는 초조해서 눈썹을 찌푸렸다.“유희야. 효정과 사귄 지 꽤 됐잖아. 전에는 침착하더니 왜 갑자기 이래?”경주는 불을 끄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유희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신분증이 신광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4화

    유희는 부드러운 발걸음으로 방으로 들어온다. 효정의 꿈을 방해할까 봐 문 앞에 도착하기 직전에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고 들어갔다. 넓고 편안한 침대 위에서 효정은 가느다란 작은 몸을 이불 속에 웅크려 작은 머리만 드러냈다. 검은색 긴 머리가 느슨하게 풀려졌다. 마치 새하얀 도화지 위에 스친 선명한 먹선 같았다.유희는 침대 옆에 앉아 효정의 잠든 얼굴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손끝으로 뺨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떼주었다. 한때 바람둥이이던 유희는 이제 오직 효정만을 바라보고 있다.“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네.”유희의 거친 손끝이 효정의 예쁜 얼굴과 앵두 같은 입술, 예쁜 쇠골을 계속 만졌다.“이 세상에 널 그리워하는 남자는 나뿐인 줄 알았어. 이제 보내 우리 와이프의 매력이 생각보다 큰 것 같아. 앞으로는 널 데리고 나가지 못하겠네.”“만약 누군가가 널 좋아하게 되면 어떡해? 그거 알아? 오늘 밤 일을 듣고 참을 수 없었어. 그 자식이 네 새언니의 친오빠가 아니었더라면 자루를 씌워서 때렸을 거야!”유희는 저도 모르게 손끝에 힘을 주었다. 효정의 속눈썹이 떨리더니 가볍게 낑낑거렸다. 당황한 유희는 효정을 깨울까 봐 급히 손을 거두었다. 바로 이때, 효정이 몸을 뒤집고 이불을 걷어차면서 뜨거운 몸을 드러냈다.비록 실크 잠옷을 입고 있었지만 잠버릇이 안 좋아 치마가 엉망이었다. 하얀 어깨와 작고 귀여운 가슴의 절반을 드러내며 잠을 잤다. 유희의 눈은 점점 욕망이 찼고 참고 있어 어깨가 부들부들 떨렸다. 이번에는 정말 못 참을 것 같았다.“음, 정말 제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효정은 잠꼬대를 했다. 조용한 방에서 유희는 말을 똑똑히 들었다.‘정말 그림이 마음에 드냐고? 효정아, 나한테 묻는 거 아니잖아. 누구한테 묻는 거야?’“도현 오빠.”유희의 몸이 순간 뜨거워 나며 머릿속이 텅 비었다. 그러자 유희는 큰 몸으로 효정의 부드러운 몸을 누르며 사납고 악랄하게 효정의 부드러운 입술에 키스했다. 이 충격으로 효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3화

    하지만 아람은 유성이 제일 사랑하는 여자이다. 아람을 망쳐버릴 수 없었다.[이제 어떻게 할지 생각했어요?]남자의 나른한 목소리에서 압박이 느껴졌다.“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유성의 안색은 점점 창백해지며 살벌한 기운을 발산했다. 마치 진옥의 끝에서 악마에게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는 것 같았다.“연구소에서 지금 사람을 즉시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약을 개발하고 있잖아요. 혹시, 하나 보내주실 수 있어요?”[네? 그건 왜요?]남자는 비아냥거리며 웃었다.[설마 자신에게 주사하려는 건 아니죠? 윤 사장님은 정말 겁도 없네요.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에게 주사한 게 아직도 부족해요? 그 약은 아직 임상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서 매우 위험해요.”“알아요. 하지만 이건 최후의 수단이에요. 이 약에 모든 것을 걸 거예요.”유성의 눈이 충혈되며 이성마저 무너지고 있다.[어휴, 몸이 건강하고 능력이 있으면 절대 실패할 수 없어요. 그저 여자일 뿐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남자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게다가 지금 당신은 구아람 눈에서 최악이에요. 만약 사고가 생기면 얼마나 기뻐하겠어요.]“저한테 쓰지 않아요.”[그래요?]“동정심과 죄책감은 인간 본성에서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약점이에요.”유성의 눈빛은 어두웠다.“아람은 착한 여자예요. 평상 저한테 빚을 지게 할 거예요. 이래야 제가 아람을 곁에 둘 수 있어요.”...이야기를 나눈 후 아람과 경주는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유희는 이 시간에 효정이 이미 잠들었다는 것을 알고 서재로 향해 밀린 공무를 처리하고 잘 생각이었다. 유희는 변했다. 예전에 지구가 파괴되어도 유희의 잠을 방해할 수 없었다. 이제 그룹 업무를 다 하기 전에는 한숨도 잘 수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노력은 효정에게 행복한 미래를 주기 위한 것이다.“도련님.”정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유희는 뒤를 돌아보았다.“아직 안 잤어? 날 신경 쓰지 말고 효정을 지켜. 혹시 목이 말라서 깨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2화

    구만복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기 비서를 바라보았다.“보아하니 신경주를 많이 좋아하네?”기 비서는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오해예요. 그냥 사실을 말씀드린 거예요. 제가 아가씨를 어렸을 때부터 봐왔어요. 아가씨가 상처를 받으면 저도 가슴이 아파요.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하게 인생을 보냈으면 좋겠어요.”“이 말도 신경주를 칭찬하고 있는 거잖아!”기 비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갑자기 구만복은 걸음을 멈추고 창문 앞에 서서 밖을 내다보았다. 기 비서도 의아해하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 각도에서 해장원 문 앞이 보였다. 유성은 아람에게 주려던 딤섬을 바닥에 내려쳤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발로 두 번 차며 딤섬을 산산조각 냈다.“허, 성질도 좋은 편은 아니네.”구만복은 경멸의 눈빛으로 비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기 비서는 다른 사람으로 변한 유성을 바라보자 아람이 유성을 선택 안 한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예전에 구만복의 냉대를 받고 거절을 당하여 해장원 문앞에 서 있는 사람은 오직 경주였다. 하지만 유성은 자신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승부욕이 강하고 자존심이 강한 유성에게는 심장을 찌르는 것 같고 큰 수치였다.“윤, 윤 사장님. 진정하세요!”우 비서는 몸을 숙여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주우며 겁에 질린 채 위로했다.“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구 회장님은 항상 사장님을 좋아하셨어요. 갑자기 싫어할 수는 없어요. 우린 그래도 신경주 그 자식보다 나아요!”“오늘 밤 구아람 씨가 구 회장님을 화나게 했을 거예요. 화풀이할 곳이 없었는데 마침 사장님을 만나서 화내는 거예요. 화가 풀리면 구 회장님은 사장님을 생각하실 거예요.”“이번에는 달라.”유성의 충혈된 눈은 사람을 산 채로 찢어버릴 수 있는 듯했다. “구만복은 이미 아람과 신경주를 허락한 것 같아.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 거고, 나를 도와주지도 않을 거야.”구만복은 현재 두 사람의 관계에 가장 타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지난번 소희를 이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1화

    이 말을 듣자 유성의 표정이 굳어졌다. 비록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만복의 모든 말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느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분노가 창백한 얼굴을 태웠다.“아저씨, 신경주가 하는 짓은 모두 아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예요. 아람을 속이는 거라고요!”유성은 주먹을 움켜쥐고 손가락이 살에 파고들 것 같았다. 순간 경주를 죽여버리고 싶었다.“만약 진심으로 아람을 사랑한다면, 3년의 결혼 생활을 할 때 계속 곁에 있어 주었겠죠. 정상적인 남자라면 아람처럼 예쁘고 훌륭한 여자를 왜 좋아하지 않겠어요?”“하지만 신경주는 무자비하게 아람을 버렸어요. 신경주는 아람에게 진심이 아니에요. 사랑이 아니에요!”“사랑이 아니야?”구만복은 눈썹을 치켜세웠다.“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신경주가 언제부터 아람을 좋아하게 됐는지. 이혼 후 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던 아내가 KS의 아가씨라는 것을 알고 시작한 거잖아요.”“모두가 알다시피, 신경주는 신 회장님 본처의 아들이 아니에요. 신경주의 어머니는 명예스럽지 않아요. 신경주는 사생아와 마찬가지예요. 신 회장님 장남의 건강이 좋았더라면 신경주에게 신씨 그룹을 맡기겠어요?”“지금 아람에게 집착을 하는 게 목적이 없이 순수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사심이 없을까요? 구씨 가문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곤란한 상황을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유성은 마음이 급해 입이 닳도록 말을 했다.“신경주가 아람을 강요하여 이혼을 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고 했어요. 이미 엄청 비겁한 짓을 했어요. 한 번 있으면 두 번이 있고, 세 번이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정말 소중한 딸 아람으로 신경주의 선을 넘어보실 거예요?”옆에서 듣고 있던 기 비서는 눈썹을 찌푸리며 유성을 노려보았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 윤 도련님은 정말 말을 번지르르하게 잘하네. 저 입으로 나쁜 사람을 도와주고 사실을 뒤집으면 꽤 타격이 크겠네.’“윤 도련님. 우리 딸에 대해 이 아버지보다 더 잘 알고 있네.”

  •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제1330화

    ‘아. 너무 멋있어! 너무 매력적이고 남자다워. 너무 섹시해! 구아람 씨가 무슨 안목이야. 왜 우리 윤 사장님처럼 훌륭한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거야?’이때 저 멀리서 목표물이 천천히 움직였다. 가까이 다가오자 그 목표물은 경주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유성이 연속으로 쏜 세 발은 정확히 경주의 머리를 조준했다.“너무 대단하세요! 윤 사장님의 사격 수준은 정말 신과 같아요. 한 발도 놓치지 않으셨어요!”우 비서는 바로 박수 치며 아부를 했다.“아쉽네.”유성은 총을 거두며 창백한 입술을 열었다.“아쉬워요?”“사진일 뿐 실제 사람이 아니잖아.”유성은 우 비서를 보지 않고 슈트 바지 주머니에서 네모난 손수건을 꺼내 조심스럽게 총을 닦았다.“무슨 일이야?”“윤 사장님, 구 회장님을 미행하던 사람이 소식을 전해왔어요. 구 회장님께서 오늘 밤 구아람 씨와 신경주를 찾으러 갔는데, 구아람 씨를 데려가지 않았어요.”이 말을 하자 우 비서는 식은땀을 흘렸다. 역시 유성의 눈빛도 점차 어두워졌다.“아람을 데려가지 않았어? 그럼 아람은 아직도 신경주와 함께 이유희 집에 있다는 거야?”“네.”우 비서의 목소리까지 떨렸다. 유성의 눈빛이 사나워지며 갑자기 총알을 장전하더니 바닥을 향해 몇 발을 쏘아댔다. 총알은 우 비서의 발 아래에 터지자 겁에 질려 혼비백산했지만 감히 소리도 내지 못했다. 총알이 다 떨어지고 나서야 유성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시울을 붉혔다.“차 준비해!”...구만복이 해장원에 돌아올 때 이미 새벽 12시가 되었다. 아람을 찾으러 갈 때 안색이 엄청 어두웠지만, 지금은 이미 생각을 마친 것 같았다. 아람이 경주의 보살핌을 받아 살진 모습을 생각하자 걱정되던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심지어 약간의 후회도 있었다. 당시 아람을 강력하게 감금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람도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 창문을 뛰어내려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두근거리네. 만약에 아람이 뛰어내리다가 큰 사고가 나면 나도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