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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만약 백소아가 정말 이 그림을 원한다면, 왜 끝까지 가격을 제사하지 않았을까요? 그녀는 진심으로 사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를 속이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요!”

사람들의 눈빛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어머! 설마 백소아가 신 사장과 이혼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일부러 김은주 양을 속인 건 아니겠지?”

“그럴 정도는 아니겠지, 이혼까지 한 마당에 이것을 따지면 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오히려 속이 좁아 보이잖아.”

“왜 의미가 없어? 그건 신 사장님이잖아,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사람이야! 이런 남자와 이혼했으니 틀림없이 후회하고 있을 거야!”

“겉으로는 조신하지만 속으로는 앙심을 품었다니! 이 여자는 아무리 총명하다 해도 결국 모든 신경을 남자에게 썼으니 무슨 좋은 신붓감이겠어!”

주위의 비난이 끊이지 않자 김은주는 속이 후련했다!

“백소아 양, 정말 그런 짓을 한 거야?”

신광구는 짙은 눈썹을 찌푸리며 구아람을 엄숙하게 바라보았다.

신남준은 구아람을 바라보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은주 씨, 그건 정말 오해예요.”

구아람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고, 원래 청아하고 아름다운 얼굴은 지금 억울함으로 가득 차 있어 유난히 불쌍해 보였다.

“이 그림은 내가 먼저 손을 들었는데, 당신은 내가 가격을 부르는 것을 보고 따라서 손을 들었잖아요.

나도 이 그림을 좋아하는 데다가 자선사업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어서 처음부터 가격을 올려 그것을 찍고 싶었어요.

이 점은 현장에 있던 신 사장님과 이유희 도련님이 모두 증명할 수 있는데.”

사람들은 반전이 있다고 좋아했다!

“너……!”

김은주는 다급해서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내가 증명할 수 있어요!”

이유희는 가장 먼저 나서서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그때 확실히 백소아 씨가 먼저 가격을 불렀고, 김은주 씨가 따라서 손을 들었죠. 그럼 원래 이 그림을 찍으려고 한 사람은 당연히 백소아 양이지 않겠어요.”

신경주는 심연처럼 싸늘하고 깊은 눈동자로 이유희를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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