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8화

치욕감이 밀물처럼 밀려와 신경주의 주위를 휩싸였다.

이유희는 보면서 마음속으로 괴로워했다.

‘상대가 너무 강한데 어떡하지? 방법이 필요해!’

구아람은 가슴이 아프며 긴 속눈썹을 떨며 가볍게 불렀다.

“할아버지…….”

“됐어요, 아버지, 오늘은 아버지 생신 날이니, 기분 나쁜 일은 언급하지 마요.”

신광구는 바삐 앞으로 나가 웃으며 말했다.

“이제 아이들이 아버지에게 준비한 수례를 보지 그래요? 그리고 바로 연회를 열어야죠. 손님들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아이고, 맞네! 선물을 봐야지!”

신남준은 아이처럼 기대해하며 손을 비볐다.

이 늙은이는 정말 귀여웠다!

우선 이유희 등 신씨 집안과 가까운 손님들이 축하선물을 보냈고, 신남준은 빈번히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하고 일일이 웃으며 받아들였다.

“할아버지!”

이유희는 신남준 앞에 서서 나풀나풀 인사를 한 다음 명랑하게 웃었다.

“저와 경주는 형제와 다름없으니, 그의 할아버지가 바로 제 할아버지죠!

할아버지 부디 항상 오늘처럼 건강하시고, 기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 정말 착하구나! 이 할아버지도 감사하구나!”

신남준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웃었다.

“할아버지 ~ 생신 축하드려요!”

신효린은 수줍어하며 다가왔다. 그리고 이 기회를 틈타 이유희의 곁에 서서 기어코 그와 커플처럼 서 있으려 했다.

“할아버지가 골동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이것은 제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말하면서 그녀는 일부러 몸을 옆으로 기울여 사랑하는 사람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러나 이유희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직접 몸을 피했다.

신효린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는데, 몸을 여러 번 흔들고서야 똑바로 섰다.

정말 너무 창피했다. 주위에서 은근히 누군가가 비웃었다.

신효린은 난처해서 울려고 했고, 마음속으로 웃고 있는 사람들을 한바탕 욕했다!

이때 하인이 그녀가 준비한 고구려 시대의 꽃병을 들고 올라오자 신남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구나, 고마워!”

신효린은 웃으며 득의양양했다.

“어르신, 이것은 넷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