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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화

“난 네가 지유랑 만나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야. 다만 걱정이 돼서...”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희는 함께 버틸 거예요.”

온지유는 법로의 말을 끊으며 그들의 앞으로 걸어갔다. 여이현이 지금까지도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을 보고 속상했던 것이다.

그녀는 갑자기 가슴이 아팠다. 여이현은 그녀가 그를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진솔한 마음으로 그녀를 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마음으로 미래를 계획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온지유는 여이현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꼭 잡았다. 법로는 당연히 온지유의 편에 서 있었다.

“네가 결심했다면 난 전력을 다해 도울게. 앞으로는 둘 중 누구한테도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아. 브람의 독을 풀 수 없는 건 여전하지만, 여이현 네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 봐.”

법로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브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이현이 그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리 친자식이라고 해도 애초에 구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만했다.

말을 마친 법로는 뒤돌아서 떠났다. 그는 여이현이 온지유에게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떠난 후, 온지유는 여이현을 꼭 안으며 말했다.

“이현 씨,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리 같이 맞서자. 우리 세 식구, 행복하게 같이 있어야 해!”

“내가 너랑 별이를 지킬게. 아버지 쪽 문제는 법로의 제안대로 할 거야.”

여이현은 자신의 생각을 온지유에게 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처 말하기도 전에 온지유가 입을 열었다.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이현 씨가 너무 걱정돼. 무슨 일을 할 때는 나랑 별이를 생각하면서 항상 안전에 주의해 줘.”

온지유는 여이현의 얼굴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여이현은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법로는 여이현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행동에 나섰다. 그는 먼저 브람에게 연락했다.

“당신이 보낸 사람들 내가 확인했어요. 요즘 S국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 같던데, 우리 쪽에서 약재와 군수품을 무상으로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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