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4화

아린은 한참 달려서 돌아갔다.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보고 사람들은 드디어 한시름 놓았다.

“아린아, 너 어디 갔었어? 다들 찾았잖아.”

“대장님 어디 있어요? 대장님을 만나야 해요!”

아린은 빨개진 눈시울로 급하게 말했다.

“아직 안 돌아왔어. 지유 씨는? 널 찾으러 간 사람 놔두고 왜 혼자 왔어?”

“선생님이 잡혀갔어요. 빨리 대장님을 만나야 해요. 그래야 선생님이 살 수 있어요. 대장님은 어딜 간 거예요? 연락해서 알려야 해요.”

“네가 실종한 걸 알자마자 지유 씨가 사람을 보냈어. 소식을 들었다면 금방 돌아올 거야.”

아린은 급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잠시 후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아린은 여이현이 돌아온 것을 직감하고 후다닥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여이현은 진지한 표정으로 걸어왔다.

“선생님이 납치됐어요! 빨리 구해주세요, 대장님!”

“누구한테?”

“몰라요. 저도 알아내지 못했어요. 근데 선생님을 잡으러 온 건 분명해요. 선생님 지금 엄청 위험할 거예요. 빨리 찾지 않으면...”

아린이 준 단서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여이현은 알 것만 같았다.

그들은 Y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원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부터 알았던 사람일 것이다. 특히 노승아가 가장 큰 문제였다.

여이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지시했다.

“당장 출발해!”

...

같은 시각, 온지유는 아직도 유젠은 붙잡고 있었다. 그녀는 채찍의 끝자락을 들고 별로 힘도 쓰지 않은 채 유젠을 포박했다.

유젠은 항상 이런 식으로 여자아이들을 괴롭혀왔다. 남자들은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었다.

기선제압을 하더라도 가장 강한 사람에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온지유의 생각대로 유젠은 꼼짝 못 하며 말을 바꿨다.

“저기... 이것부터 풀어줘. 말로 해결하자, 말로. 어차피 아가씨 여기서 도망 못 가. 괜한 데 힘쓰지 마. 안 그러면 맞는 것보다 더 한 일이 생길 거야.”

“이걸 놓으면 바로 죽을 것 같은데요? 그쪽 여기 관리자죠? 내 손에 붙잡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을 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