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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온지유는 로비로 내려가자마자 문 앞에 있는 수많은 기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앞으로 들이민 카메라를 향해 장수희는 울면서 자신이 당한 일을 말하고 있었다.

온채린의 심지어 눈물에 부어버린 눈으로 카메라를 보며 말하고 있었다.

“여러분들의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으니 저희는 곧 억울함을 풀 수 있겠네요.”

“어떤 억울함?”

온지유가 싸늘한 얼굴로 나오며 말했다. 그녀는 두 사람처럼 연기하는 것을 싫어했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한다고 내가 두려움을 느끼고 두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줄 거로 생각했어요?”

그들은 모두 온지유에게 시선을 돌렸다. 온지유는 그들이 다가와도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그러자 장수희는 더욱 히스테릭하게 울면서 온지유를 향해 손가락질도 했다.

“온지유, 이 양심 없는 것. 난 네 숙모야. 네 숙모한테 어떻게 매정할 수가 있는 거니! 네가 어릴 때부터 내가 그렇게 예뻐해 주고 그렇게 잘해주었는데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 수가 있는 거니!”

“언니, 양심에 찔려서 나온 거죠? 지금이라도 저랑 우리 엄마를 도와준다면 전처럼 다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온채린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기자는 온지유를 보더니 마이크를 건네며 물었다.

“온지유 씨, 이 두 분이 사촌 여동생과 숙모라고 주장하시는데 사실인가요?”

온지유는 카메라를 보며 담담하게 답했다.

“네.”

그러자 댓글창이 또 한 번 난리가 났다.

[세상에, 전부 사실인가 보네. 그런데도 이렇게 뻔뻔하게 대답하다니, 정말이지 배은망덕한 사람이었어!]

[인간은 은혜를 잊어서는 안 돼요. 아무리 지금 잘나간다고 해도 가족을 버리다니요. 심지어 대학교도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도와준 숙모인데 대학교에서 헛공부를 했나 보네요.]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나네요. 저도 삼촌이랑 숙모 품에서 자랐는데 너무 공감되네요. 절대 키워준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되죠!]

[우리 가서 신고합시다. 저 여자 여진에서 해고당해야 마땅하다고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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