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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온채린이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언니를 위해서 집안의 돈을 다 쓴 탓에 제 대학 등록금도 부모님이 여기저기서 빌린 돈으로 내고 있다고요.”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그들의 거짓말은 점점 더 켜졌다. 더는 주위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았다.

“배은망덕한 년!”

“뻔뻔한 더러운 년!”

이때 누군가가 갑자기 온지유를 향해 달걀을 던졌고 그녀의 앞에 툭 떨어졌다.

온지유는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쪽에는 이미 몇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손에는 달걀과 밀가루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전부 온지유를 향해 던졌다.

온지유는 급히 손으로 막았다. 보안 요원도 얼른 그들에게 다가가 막아섰다.

“뭘 막아요! 애초에 뻔뻔하고 사악한 사람인데! 남의 가정을 파탄 낸 것도 모자라 비서인 척 누군가의 내연녀 짓이나 하고 있고 말이에요!”

그녀를 향해 달걀을 던진 사람이 말했다.

그녀의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어딘가 준비된 사람 같기도 했다.

장수희가 찾아오고 사람들이 달걀을 던진다는 건 꼭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이런 상황을 꾸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장수희를 보았다. 기세등등한 것이 그녀가 굴복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 듯했고 여론의 힘을 이기지 못해 얌전히 자신들에게 돈을 주기를 바란 것 같았다.

기자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물었다.

“온지유 씨, 저분들의 말이 사실인가요? 계속 누군가의 내연녀로 살아오면서 남의 가정을 파탄을 냈나요?”

온지유는 화가 치밀었다. 기자들이면서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기삿거리를 위해 막무가내로 취채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되었다. 만약 여기서 이성을 잃고 화를 냈다간 저들의 말이 사실로 변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당장 저 사람들 잡으세요!”

온지유가 차갑게 말했다.

“카메라에 찍혔으니 끝까지 책임을 지게 할 겁니다.”

“네, 온 비서님!”

보안 요원들은 사람들을 둘러쌌다.

온지유가 강경하게 나오자 그들은 더는 소란을 피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온지유는 기자를 보면서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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