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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꼬투리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일촉즉발이라 할 정도로 차갑고 딱딱했다.

전동하도 웃음을 거두었다.

“절 건드린다고요? 그럼 은정씨가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SNS에서 이미 소란을 피웠다, 그래서 소은정과 박수혁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뻔했다.

박수혁의 검은 눈이 움츠러들었고 차가워졌다.

“알고 있습니다, 전기섭이 당신을 찾아와 나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준 것을.”

“그거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이었군요.” 수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박수혁은 갑자기 깨달았다.

전기섭은 확실히 그를 찾아왔다.

전인 그룹을 탐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는 전인 그룹의 세력이 두려웠다, 그러나 전기섭을 마주하고 그가 얼마나 멍청한지를 알게 되었다, 그는 똑똑한 전동하와 완전히 달랐다.

그가 자진해서 집에 오겠다고 했고 박수혁은 당연히 그것을 막을 이유가 없었다.

몇 마디 말로 전기섭을 통찰했다, 정말이지, 이런 자가 어떻게 그 자리에 앉아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생각은 없었지만 독하긴 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기섭은 척을 잘했다.

박수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전동하를 바라보다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소은정에게 그쪽이 어머니를 죽였다고 말할까 봐 겁이라도 나는 겁니까? 누가 알까 봐? 당신의 추악한 면모를 더 이상 감추지 못할까 봐?”

그는 한바탕 비웃으며 차갑게 말했다.

전동하는 안색이 굳어지더니 다시 웃었다. “전기섭이 꽤 많은 것을 얘기했군요.”

“그것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위층에서 밀어버렸고 그래서 당신은 쫓겨났고 더 이상 상속권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죠. 전 대표님, 진짜 몰라보겠어요, 어떻게 이렇게 태연하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을 하는 것입니까?”

박수혁은 이 일을 알게 된 후 소은정이 전동하에게 완전히 속고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빨리 그녀에게 전동하의 진짜 얼굴을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오한진은 때가 아니라며 말렸다.

이 일들은 그가 보낸 사람들이 조사하지 못한 일들이며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멍청한 전기섭은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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