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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누구한테 매수당한 거야

소은정의 말에 우연준은 열정이 끓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주 자극적인 계획이었지만 분명 리스크도 존재했다.

지금 여론전을 벌인다면 오히려 계획을 그르칠 수도 있었다.

대중은 약자에게 유난히 약한 법이니까.

“지금 여론전을 벌이는 게 정말 저희한테 좋은 일일까요?”

우연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전동 휠체어의 버튼을 만지작거리던 소은정이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물론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 운전기사는 자기 딸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는 자예요. 그렇다면 딸을 위해 선행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연준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대표님, 그 기사 무기징역은 확정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대표님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경찰에 체포되었죠. 저희한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는데 어떻게 매수하죠?”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운전기사는 무고한 사람을 죽인 잔인한 살인자였다. 괜히 또 화를 입지 않을까 걱정되는 우연준이었다.

“와이프와 아이가 지성그룹 건물 앞에서 농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세요. 최대한 비참해 보이게요. 프로젝트 시작 당일 와이프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면 아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치료비를 제공해 줄 거라고 제안한다면... 분명 넘어올 거예요.”

담담한 소은정의 말에 우연준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그래. 돈을 원한다 이거지? 그렇다면 그 돈의 효용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주겠어.

“할 수 있겠어요?”

소은정이 묘한 미소를 지으며 우연준을 바라보았다.

“못 하겠으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할게요.”

그제야 정신을 차린 우연준이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할 수 있습니다.”

소은정을 바라보던 우연준은 놀라움을 넘어 왠지 모를 흥분과 설렘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새로운 에너지가 끊임없이 그의 가슴에 주입되는 기분이었다.

우연준도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넘으며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특히 소은호를 보필하며 이 바닥의 음모와 기만에 대해서는 볼 만큼 봐왔다.

하지만 소은정은 뭔가 달랐다. 소은정은 그 어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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