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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3화 떼쓰는 방법

성근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여론을 이용해 박수혁이 발을 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 작정이었다.

박수혁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그의 얼굴은 싸늘했다.

하지만 박수혁은 망설임없이 회사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입구의 경호원은 이한석의 지시에 따라 박수혁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박수혁이 오자마자 경호원들은 두 팀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그의 오른쪽과 왼쪽을 둘러쌌다.

그들은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 구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성근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소란을 피웠다.

"박 대표 왔는가? 박 대표 왔구려. 박 대표, 내 이리 부탁하세, 제발 날 좀 살려주시게.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날 좀 살려주시게. 이런 비겁한 수단으로 우리 성안그룹을 옭아매면 어쩌나, 우리는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평범한 사람들인데… 나라를 위해 그냥 이바지를 하는 것뿐인데… 어떻게 우리한테..."

성근석은 아직 퇴원할 수 없었기에 고성방가를 지르며 들것에 누워있었다. 그 모습은 가관이었다.

그는 지금 자기 이미지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동정심을 이용해서라도, 박수혁이 이 프로젝트를 손에 넣는 것을 막아야 했다.

성안그룹은 그러면 순조롭게 회생할 수 있을 것이다. 성근석은 숨을 헐떡이며 가쁜 호흡을 쉬더니 들 곳에서 기어나와 울먹였다.

"박 대표, 부탁하네, 이 일에 얼마나 많은 우리 회사 사람들의 밥줄이 달려 있는지 아나?"

순간, 기자들의 카메라 플러시는 박수혁을 향해 터졌다.

"박 대표님, 성 대표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사실입니까? 프로젝트를 위해 성안그룹을 사지로 내몬 것입니까? 대표님, 정당한 경쟁을 하겠다던 룰을 어긴 것은 아닙니까? 업계에서 이런 모습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성안그룹의 성미려 씨와 이전에 사귀신 걸로 아는데, 성안그룹을 손에 넣으려고 일부러 접근하신 겁니까? 시사회에서 어떤 여성분의 핸드백을 들고 계셨는데, 그 가방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성미려 씨인가요?"

박수혁의 얼굴이 차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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