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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1화 계속 당신을 보고 있었어

남유주에 대한 신비감이 더 증폭되었고, 사람들은 남유주의 존재에 대해 더욱 궁금해했다.

경매가 끝났다.

박수혁은 이한석에게 차에 낙찰받은 물품들을 옮기게 했다. 그리고 남유주와 함께 밖에서 대기했다.

그는 남유주의 손을 잡고 깍지까지 낀 채 내내 놓지 않았다.

이런 동작은 팔짱을 끼는 것보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박수혁은 다른 사람의 시선은 조금도 의식하지 않은 채 완강했다.

"먼저 탈까?"

그는 남유주가 혹시나 찬바람에 감기가 들까 걱정되어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 물었다.

남유주는 미소를 지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또 누가 찾아올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기다리는 게 어때요?"

박수혁이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연 그 순간, 그의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대표님..."

남유주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던 박수혁의 입꼬리가 묘하게 올라갔다.

"질투하는 거였네."

그의 마음이 요동치고 있었다. 마치 몇 갈래로 갈라진 것처럼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저 기분이 좋았다.

천유희가 그를 쫓아오든 말든, 박수혁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단지 CK 그룹과 협력할 의사가 확실히 있었고, 그래서 굳이 매몰차게 굴지 않은 것이었다.

천유희는 박수혁과 그의 옆에 있는 남유주를 번갈아 보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아직 안 가셨네요. 대표님, 연락처가 필요해서요, 앞으로 회사 협력 건에 대한 연락은 전부 제가 주관할 거예요."

박수혁은 천유희를 덤덤하게 쳐다보았다.

"이 비서한테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말에 천유희는 박수혁의 거절을 단번에 알아들었다. 그녀는 남유주를 향해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 직급으로 대표님과 직접적으로 협력에 대해 상의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네요, 제가 나중에 저희 아버님께 말씀해서 직접 연락하게 할게요."

박수혁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다시 천유희를 쳐다보았다.

CK 그룹 같은 재벌가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위해 이렇게 나서는 것은 아주 의외였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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