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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9화 그녀를 고발한 사람

박수혁의 잇따른 질문은 하나하나가 모두 중점을 반영했지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진술문에 가까웠다.

남유주는 그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다.

똑똑한 박수혁은 한 번에 요점을 알아보았다.

그녀는 굳이 주희철을 위해 핑계를 찾을 이유가 없었다.

남유주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박수혁이 한 마디 덧붙였다.

“안목이 아주 좋네요!”

박수혁은 단도직입적으로 그녀를 비꼬았다. 아무리 바보라도 그의 뜻을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녀는 입을 삐죽거렸다.

‘날 한 번 구해줬으니 체면은 지켜줘야지!’

문득 그녀는 지나가는 소방차를 보았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더니 마음속의 무언가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전혀 아쉬운 것이 없었다.

그 모습에 박수혁은 휴대폰을 꺼내 채팅 페이지를 열어 그녀에게 넘겨주었다.

“봐요. 보고 나면 기분이 풀릴 거예요.”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박수혁의 휴대폰을 넘겨받았다.

대화 상대는 진 서장이였으며 대화는 아주 간결하고 깔끔했다.

“남유주 씨 와인바를 고발한 사람은 확실히 주희철이 맞아요. 우연히 한 번 가봤는데 소방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어요. 그러니 남유주 씨도 그를 더 이상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남유주는 순간 놀라 두 눈을 부릅뜨더니 대화 기록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차갑게 웃었다.

‘날 고발한 사람이 주희철이었어?’

남유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주희철은 아주 적극적으로 와인바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했다.

그녀는 주희철에게 감사해야 할지, 아니면 한바탕 욕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시간을 보니 대략 두 사람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그날, 진 서장은 박수혁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박수혁은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박수혁을 바라보았다.

“알고 있었어요?”

박수혁은 입술을 오므리며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를 힐끔 보았다.

‘하긴, 당연히 알고 있었겠지.’

박수혁은 굳이 이 일을 조사할 필요도 없었다. 술자리에서 박수혁이 남유주를 여러모로 챙기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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