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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8화 골칫거리

직원들이 난감한 표정으로 남유주에게 다가왔다.

“저 사람들 요즘 매일 와요. 사장님한테 볼일이 있는 것 같은데 뭔가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올 것 같아요.”

남유주는 싸늘한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이형욱이 죽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조혜미는 다가와서 그녀에게 삿대질까지 해가며 말했다.

“장사를 해? 내 아들 그렇게 만들고 장사할 생각을 했어? 꿈 깨! 내가 만족할만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나 여기서 못 나가!”

도대체 재벌가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시정잡배 같은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니 어떻게든 남유주에게서 무언가 받아낼 심산이었다.

남유주가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며 말했다.

“결과요? 정당방위로 나왔잖아요.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다시 기소하세요!”

조혜미가 발을 탕탕 구르며 악을 썼다.

“너 뭐가 그렇게 잘났어? 네가 돈으로 매수한 인간들이 우리 세연이 SNS 계정까지 정지 먹였더라? 세연이를 일도 못하게 만들었으니 네가 책임져!”

여자 비제이는 배를 어루만지며 우는 소리를 해댔다.

“맞아.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정이 정지 됐으니 당신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거야!”

남유주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반박했다.

“너 인터넷에서 이상한 헛소문이나 퍼뜨리니까 계정이 정지를 당하지. 지금 경찰들 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거야? 내가 그랬다는 증거 있어? 너 전에 쇼핑몰에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옷을 팔아서 욕 오지게 먹었잖아? 그래서 신고 당한 것도 내 탓이야?”

세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이번에는 배를 끌어안고 신음했다.

조혜미는 다급히 다가가서 그녀를 부축하며 말했다.

“아가, 화 풀어. 아기한테 안 좋아!”

고개를 돌린 그녀는 남유주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협박하듯 말했다.

“우리 며느리랑 손자한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절대 너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남유주는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내가 와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니고 당신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 내가 그렇게 싫으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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