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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9화 대박 사건

전동하는 그윽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당신만 좋다면 나도 좋아요.”

두 사람은 서로를 간절하게 바라보았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마침 엘리베이터 앞에서 통화 중이던 성강희는 두 사람의 꽁냥거리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성강희는 기침을 한 번 하고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안 나와요?”

두 사람은 멈칫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전동하는 손을 내밀었지만 성강희는 전동하를 덥석 끌어안고 어깨를 두드렸다.

“살아서 돌아온 걸 환영해요, 동하 씨!”

전동하도 성강희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마워요.”

성강희는 소은정을 힐끗 보더니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하늘이 이미 도착했어. 그리고 한 사람 더, 강열 씨도 왔어.”

소은정은 잠시 멈칫했다.

“아직 안 갔어?”

성강희의 눈빛은 갑자기 슬퍼졌다.

“곧 유라 기일이야.”

소은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시 침묵을 지켰다. 전동하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일단 들어가요.”

룸 내부의 조명은 아주 어두컴컴했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마침 문설아가 시원하게 삑사리를 냈고 김하늘은 영혼을 담아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오자 룸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성강희가 먼저 축사를 들었다.

“자, 다들 잔부터 드세요. 전동하 씨의 컴백을 위하여!”

전동하는 다들 이렇게 열정적으로 자기를 반겨줄 줄 생각도 못 했다. 그는 그저 그들이 자기의 명분으로 모임을 조직한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여 전동하는 저도 모르게 뻘쭘해졌다.

소은정은 전동하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두 사람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소은정과 전동하는 와인을 들고 모두에게 잔을 부딪쳤다. 전동하는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기울여 소은정에게 귓속말을 했고, 소은정은 환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동하도 환하게 웃었다.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그들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새 소은정은 취기가 오른 눈으로 성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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