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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4화 그녀가 사라지다

전동하는 고급 주택가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레스토랑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사장님, 지금 레스토랑에 두 명의 아이가 찾아왔어요. 아마도 사장님 아이들 같은데."

전동하가 목을 가다듬고 서둘러 차를 돌렸다.

"알았어요, 지금 가고 있으니까 아이들 밖에 나가지 않게 해줘요. 레스토랑 안에만 있게 신경 좀 써줘요."

전동하의 당부에 직원들은 이 아이들이 전동하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오픈 준비를 하는 대신 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전동하는 레스토랑에 급히 들어갔다. 혼자 온 줄 알았던 아이들은 이모님과 함께 왔다.

전동하를 발견한 이모님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대표님?"

전동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눈에 띄게 안심한 표정이었지만 밤새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얼굴을 비비며 잠을 깨려고 부단히 노력을 많이 했다.

이모님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새봄이 아가씨가 아빠가 왔다고 여기까지 달려오길래, 삐쳐서 심통 부리는 줄로만 알았는데 진짜였네요."

전동하는 얼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새봄이와 준서가 생각보다 꽤 얌전했다. 말썽 안 부리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일찍 깬 아이들은 졸린 지 잠을 자고 있었다.

한 사람이 소파 하나씩 자치하고 쿨쿨 자고 있었다.

웨이터들이 그들이 떨어질까 봐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전동하의 아이라는 걸 안 직원들은 아이들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최나영 때문에 얻은 교훈이 생생했다.

전동하를 발견한 새로운 매니저는 모두에게 조용히 물러나라고 했다.

전동하가 다가가서 새봄이의 얼굴을 살짝 꼬집었다.

새봄이의 눈가에 아직도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안쓰러웠다.

하지만 새봄이는 잠에서 깨지 않았다.

흥분해서 달려온 건 맞지만 쏟아지는 잠을 이길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문준서는 새봄이보다 훨씬 더 깊이 잠들었다.

전동하는 늘어지게 자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어쩔 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5시 30분이 다 되어 갔다.

슬슬 소은정이 깰 시간이었다.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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