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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1화 변호사들의 티 타임

문기훈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영그룹 사람들은 누구랑 바람이 났는지 알지 못했다.

누군지 알았더라면 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준 엄마도 부끄러운 듯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요. 전에 상준이가 좀 날라리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변했어요. 설아랑 결혼하고 나서 가정과 사업에 전념하고 딴 마음 가진 적이 없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이상준은 모든 행동을 하기 조심스러운 듯했고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문기훈과 유문정을 보더니 지극히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전 정말 설아한테 일편단심이었어요. 결혼하고 부끄러운 일 한 번도 한 적 없다고요. 이번 일은 정말 오해예요. 다 결혼 전 일이고 지나간 일이에요. 제 잘못이에요.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되는데......”

이상준 엄마가 대답했다.

“알면 됐어. 결혼했으면 결혼한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우리 집에선 설아 외엔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바깥에서 여우들이 백날 헛된 꿈을 꿔봐야 소용이 없을 텐데. 감히 너희 결혼을 깨뜨리려 하다니?”

이상준 엄마는 유문정의 얼굴빛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흥분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사돈, 누구나 다 젊어서 방황할 때가 있었지 않습니까? 설아더러 상준이 과거를 용서해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 주십시오. 조금이라도 설아한테 미안할 짓을 저지른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유문정은 아무리 화가 나도 너무 턱을 치켜올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대방은 충분히 정중한 태도를 보여줬고 손을 내밀었으니 적당히 따라가야 했다.

“사돈, 우리도 바라는 거 없어요. 어차피 우리 집 재산도 다 설아한테 물려줄거고. 저희는 사돈집 재산 같은 거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상준이가 설아를 최선을 다해 아껴주고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거 하나 바랍니다. 여태껏 이런 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애인데…….”

“이번 일은 정말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며칠 전에 휴가를 갔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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