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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그녀의 여우짓

분위기를 살피던 임진호는 이때다 싶어 입을 열었다.

“은정 씨, 제가 눈여겨본 프로젝트가 몇 개 있는데 분명히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같이 한탕 할래요?”

임진호와 몇 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임진호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사람이군.

“관심 없어요. 사업 얘기라면 은해오빠를 찾아가는 게 좋겠어요.”

“은해 씨가 이런 작은 프로젝트를 어디 눈여겨보겠습니까?”

임진호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큰돈을 벌 수 있다니깐요! 믿어주세요!”

이 자리에서 화를 내기 싫었던 소은정은 화를 참으면서 말했다.

“진호 씨 집안에서 이런 돈도 진호 씨한테 안 주나요? 숙모님이 진호 씨 엄청나게 아끼잖아요, 숙모님은 어쩌고 여기서 이래요?”

임진호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질투심이 스쳐 지나갔다.

“성강희 그자식... 성강희가 내 장부가 문제 있다고 말만 하지 않았더라도 회사에서 쫓겨나고 숙모님이 돈을 맡기지 않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소은정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이건 생각지 못했네.

성강희의 어머니는 친아들처럼 임진호를 좋아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을 줄이야!

임진호는 다시 웃으면서 말했다.

“은정 씨, 저랑 손잡읍시다. 저한테 프로젝트가 있고 당신한텐 돈이 있잖아요. 저희가 함께라면 반드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소은정은 웃으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돈이 많아서 굳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지 않네요.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임진호의 얼굴이 굳더니 말했다.

“다시 한번만 생각해 줄 수 없나요?”

소은정은 단호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먼 곳을 바라보았다. 손에 있는 물건을 내려놓고 일어나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려 했다.

소은정의 앞에 서 있던 이율이 길을 내주려 하지 않더니 손에 있던 와인을 소은정의 치마에 부어버렸다.

소은정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이율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면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미안해요! 실수로... 금방 정신이 나갔나 봐요, 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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