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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별것도 아닌 게

하지만 성강희는 한유라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손에 집히는 술잔 하나를 들어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오히려 성강희의 뒤를 따라 다가온 이율이 한유라의 말을 듣고 잔뜩 충격받은 얼굴로 물었다.

“너... 여자친구 있었어?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만 바라볼 거라면서.”

‘오올, 재밌는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상황에 한유라와 소은정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성강희를 바라보았다.

이 난처한 상황에 성강희는 말없이 애꿎은 술만 들이키고...

말없는 성강희를 애타게 바라보던 이율이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마주한 소은정의 서늘한 눈빛에 이율은 순간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고 말았다.

꽤 충격을 받은 듯 살짝 휘청이기까지 하던 이율은 켕기는 게 있긴 한지 바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드디어 이 막장드라마의 남자주인공, 성강희가 입을 열었다.

고개를 돌린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는 짜증으로 가득했다.

“야, 들러붙지 말고 꺼지라고. 말귀를 그렇게 못 알아먹냐? 나 너 안 좋아한다고. 왜 갑자기 나타나서 나한테 이러는 건데. 내가 너한테 플러팅을 했냐 뭘 했냐. 뭘 하고 이런 소릴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한편, 소은정과 마주쳤다는 충격에서 겨우 벗어난 이율은 다시 애절한 눈빛을 장착했다.

“아니잖아. 그땐... 내가 다른 여자랑 다르다면서!”

그 말에 성강희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그래. 다르긴 하지. 살다살다 너 같이 뻔뻔하고 끈질긴 애는 처음이니까.”

그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이율의 얼굴이 다시 하얗게 질렸다.

이런 상황에선 웬만하면 뺨이라도 날려줄만 한데 모욕감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율을 바라보던 소은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른 의미로 참 대단하네.’

소은정은 찬찬히 이율을 훑어보았다.

드라마 단역을 전전하는 여배우에게 유명세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힘있고 돈있는 사람과 사귀는 것일 테니 이렇게까지 목숨을 거는 것도 나름 이해가 갔다.

“야, 성강희. 여기 보는 눈들 많은 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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