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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1화 나 매수하려고?

과장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그를 보더니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당신 전에 있던 선배가 얘기해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업체는 다릅니다. 공평이고 불공평이고 그런 얘기는 집어치우고 대외로 공개한 가격은 모두 업계 비밀입니다. 한 글자라도 밖으로 얘기했다가는 이 바닥에 발도 못 들이고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할 수도 있습니다."

소은정의 사나운 눈빛을 확인한 과장이 그녀의 눈을 피하며 입을 다물었다.

"돌아가서 결과를 기다리세요, 결과가 나오기 전, 공적을 쌓아 자신의 죄를 씻을 수도 있습니다."

네 사람은 그 말을 듣고도 감히 서로를 바라보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난감한 안색으로 사무실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소은해가 노크와 함께 들어섰다.

"밖에서 들으니까 화 엄청 내던데, 너 그러다가 주름 생긴다."

그 말을 들은 소은정이 그를 흘겨봤다.

"나름 괜찮은 거야, 큰오빠가 처리했다면 경찰까지 끌어들여서 가차 없이 굴었을 거야."

하지만 소은정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디저트야, 먹어."

소은해가 디저트를 그녀의 테이블 위에 놓으며 말했다.

"나 매수하려고?"

소은정이 그를 보며 물었다.

"그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내가 네 오빠로 안 보이지? 내가 돈 낭비해 가면서 너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소은정이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며 디저트를 집어 들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오빠."

소은해는 한심하다는 듯 그런 소은정을 바라보다 시험하듯 물었다.

"하늘이 너한테 연락 안 했어?"

소은정은 한 입 베어 물었던 디저트를 다시 뱉으려고 했다.

하지만 소은해가 그녀의 입을 막고 경고했다.

"뱉지 마, 먹고 얼른 말해."

역시 세상에는 공짜가 없었다.

"아니."

소은정의 대답을 들은 소은해가 코를 만졌다.

"그럼 네가 먼저 연락을 해야지, 요즘 위도 안 좋은데 밥은 제대로 챙겨먹었는지 걱정이야. 우리 하늘이 해외 음식 정말 못 먹는데, 자기 입맛에 맞는 식당은 찾았으려나…"

소은정은 웃으며 김하늘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는 소은해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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