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5화 건달의 소행

“그 애 삼촌이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남자의 눈 밑에 매서운 빛이 언뜻 지나갔다.

두식이 오늘 이런 짓을 벌인 첫 번째 원인은 돈이고, 두 번째 원인은 가흔을 제대로 혼내줘 짓밟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거다.

“그리고 그 여자가 먼저 우리 여정한테서 60억을 먼저 뜯어냈어. 난 고작 100억 요구했으니 많지 않아.”

두식은 입꼬리를 움직이며 건들거렸다.

“저 여자 꽤 괜찮아 보이던데, 이따가... 헤헤헤...”

사람들은 바로 눈치챘지만 경거망동하지 않았다.

“두식 형님, 이렇게 좋은 건 형님 먼저 즐겨야죠. 저희는 나중에 하면 됩니다.”

“그래! 의리 있네. 돈 받으면 사람당 1억씩 줄 테니까 가서 즐겨.”

“감사합니다, 두식 형님.”

“두식 형님 멋지십니다!”

“차 준비했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동서남북으로 흩어지면 그 사람들은 잡고 싶어도 못 잡습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어요. 우리 차 대포차라서 경찰들도 찾지 못할 겁니다.”

“응, 돈 받으면 미련 없이 떠나자고.”

“네. 그럼 저 안의 여자는...”

두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잡아당겼다.

“여자는 손 안 대면 가슴이 근질거리고 손 대면 중독되거든. 형이 먼저 맛 한번 볼게.”

“...”

가흔은 두식의 변태 같은 목소리에 속이 뒤집혀 참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해댔다.

만약 이대로 앉아서 모든 걸 운명에 맡기면 무슨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걸 가흔은 알고 있다.

때문에 반드시 스스로 도망쳐야 한다.

가흔은 먼저 팔을 움직여 보았다. 다행히 남자들은 가흔에 대한 경계심이 무겁지 않아 밧줄을 꽉 묶지 않았다.

이에 가흔은 힘껏 몸부림쳤다. 하지만 다음 순간, 문이 열리더니 두식이 변태 같은 표정을 지으며 가흔에게 걸어왔다.

심지어 두 눈은 마치 늑대가 사냥감을 노리는 것처럼 집요하고 날카로웠다. 그 순간 가흔은 심장이 철렁해 목소리마저 떨렸다.

“뭐 하려는 거야? 오지 마.”

가흔은 두식에게서 멀어지려고 점점 뒤로 물러났다.

그때 두식은 입꼬리를 비틀며 제 바지 버클을 풀어 헤치더니 점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